인텔이 2013 년 9월 IDF 2013 을 개최하고 여러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 CEO 는 행사에서 인텔 역사상 가장 작은 프로세서인 쿼크 (Qaurk) 제품군을 공개했습니다. 이전 가장 작은 제품의 이름을 아톰으로 정했기 때문에 이보다 더 작은 프로세서의 이름을 쿼크로 정한 건 그럴 듯 하지만 앞으로 이 보다 더 작은 제품을 만들면 그 때는 명칭을 어떻게 정할 지도 궁금해 지는 부분입니다.
(인텔의 쿼크 프로세서 )
(쿼크 프로세서와 태양 전지)
인텔에 의하면 쿼크 프로세서는 인텔이 만든 가장 작은 SoC 칩으로 기존의 아톰의 1/5 수준에 불과한 크기를 지녔다고 합니다. 실제 공개된 칩의 사이즈는 매우 작아 보입니다. 그러나 공정 및 다이사이즈, 트랜지스터 집적도, 전력 소모, 성능 등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xbit 에 의하면 이 칩은 인텔의 NTVP (Near-Treshold Voltage Processor)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여기에는 새로운 초저전력 회로가 탑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로드가 적을 때는 심지어 10 mW 미만으로 전력 소모가 줄어들기 때문에 시연한 것 처럼 작은 태양 전지로도 작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크르자니크 CEO 는 이날 공개 행사에서 이 쿼크 칩이 들어간 스마트 워치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는데 결국 이 칩이 임베디드 및 산업 용 칩 뿐 아니라 스마트 워치나 혹은 스마트 안경 같은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쿼크 칩과 스마트 워치 프로토 타입을 들고 있는 크르자니크 인텔 CEO )
현재까지 쿼크의 세부 사양 및 테크니컬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아난드텍은 이 칩이 "Pentium ISA compatible" 라고 언급했습니다. 즉 32 비트의 클래식 펜티엄과 비슷한 저전력 칩으로 생각되며 이를 System On a Chip (SoC) 형태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전에도 펜티엄 기반의 초저전력 칩을 시연한 바 있으므로 가장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상세한 세부 데이터는 이후 공개되는 기술 백서 및 인텔의 공개 행사에서 더 소상히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쿼크의 세계 (?) 까지 작아진 브랜드 네임을 끌고서 작고 효율적인 커스텀 칩의 대명사인 ARM 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x86 CPU 는 거대하고 ARM 은 작은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x86 칩이라도 이렇게 작아지만 최신 ARM CPU 보다 더 작아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따라서 실제 다이 사이즈를 얼마나 줄였는지도 흥미로운 부분 가운데 하나입니다. 과연 얼마나 작을 까요 ? 역사상 가장 작은 면적의 x86 칩셋인지도 궁금한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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