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유저들의 뒷통수를 때렸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하던 대로 했다고 해야할 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젤리빈 이후 차기 안드로이드의 코드 네임을 이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킷캣 (KitKat) 으로 공식적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갑작스런 변경은 아닌 것 같은게 킷캣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네슬레와 수개월 전부터 준비를 해온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와는 달리 상표권이 있는 제품을 코드네임으로 따왔으므로 여기에 대해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는데 사실은 네슬레와 구글이 콜라보레이션으로 구글은 킷캣을 네슬레는 안드로이드를 홍보하면서 동시에 홍보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이런 상호 합의에는 수개월이 걸림으로 이것이 단순히 즉흥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네슬레가 19 개 나라에 안드로이드가 포장에 새겨진 킷캣 5000 만개를 준비 중에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오래전 부터 이미 사전에 합의를 했던 게 아마도 분명해 보입니다.
키 라임 파이는 일반 명사이긴 하지만 사실 인기 있는 음식이 아닌데다 서양권 밖에서는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킷캣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인 만큼 더 적절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또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진이 킷캣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영상에서 매우 친근하게 이 초콜렛 과자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구글에 의하면 모든 사람들이 이 친숙한 초콜렛을 멀리 하기 힘들고 자신들이 이 초콜렛 과자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이 이름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의 이미지와 킷캣은 더 적합한 조합이니 만큼 이름 선택은 잘 했다고 봐야죠. 문제는 어떤 모습으로 언제 릴리즈 되는냐 입니다. 이전 알려지기로 차기 안드로이드 OS 는 새로운 전력 절감 기술을 도입해 안드로이드 기기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고 OS 업데이트에 있어 보다 편리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제 생각엔 안드로이드 악성 코드가 판을 치는 시대이니 만큼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도 같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OS 성능적인 측면에서는 젤리빈에서 이미 상당 부분 완성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한동안 젤리빈이 대세가 될 것으로 생각되긴 하지만 미래를 대비하는 측면에서 결국 새로운 기술들이 킷캣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무엇이 될지 역시 궁금한 부분인데 예를 들어 클라우드를 좀더 강조할 것인지 아니면 미래의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측면 (예를 들어 쿼드 코어 이상의 멀티 코어를 더 원할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을 더 강조할 것인지, 아니면 구글의 다른 서비스와 연동을 강화할 것인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새 안드로이드 OS 인 4.4 킷캣에 대한 정보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점차로 내용이 공개될 것을 믿으면서 일단 소식은 여기까지 전해 드리겠습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