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전해드린 것과 같이 사실 나사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우주 연구 기관들은 소행성 물질을 채취하거나 탐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나사는 특히 소행성 자체를 포획한다는 더 대담하고 헐리웃 영화에 나올 듯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이전 소행성 포획 계획은 http://jjy0501.blogspot.kr/2013/04/blog-post_12.html 참조) 이전 포스트에서 소개드린 것과 비교해서 나사가 내놓은 새로운 동영상은 직접 우주인이 소행성까지 가서 이를 포획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CG 가 더 완벽하고 편집만 잘했으면 새 영화 트레일러인 줄 알뻔 했습니다.
(나사가 2013 년 8월 22일 등록한 영상)
주연 배우만 캐스팅 잘하고 우주선은 나사에서 빌려주면 대박칠.... 내용은 아닌데 아무래도 영화로 만들기에는 약간 심심한 내용이기 때문이죠. 아마 소행성에서 에일리언이 튀어나오든지 아니면 다른 소행성이랑 충돌해서 "휴스턴 문제가 생겼다" 라고 교신하는 내용이라도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행성 째로 지구와 충돌 궤도에 들어서서 아마겟돈 급 위기 상황이 생기면 더 금상 첨화 (?) 일 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영화의 주인공에 의해 인류는 구원받습니다)
위에 이야긴 농담이고 아무튼 새로운 미션 구상에서는 두개의 우주선을 따로 쏘아올린 후 (SLS 를 사용) 이들이 우주에서 도킹하는 방식으로 미션이 이뤄집니다. 일단 소행성을 포획할 탐사선은 무인으로 거대한 보자기 같은 구조물로 소행성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포획합니다. 그물 같은 구조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쉽게 부서지는 소행성인 경우 위험하기 때문에 일단 천 형식인 것 같습니다. 그 외부에는 손으로 쉽게 잡을 수 있는 손잡이가 달려 있어 우주인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행성 포획 유닛에 올라간 우주인 In this conceptual image, the two-person crew uses a translation boom to travel from the Orion spacecraft to the captured asteroid during a spacewalk.
Image Credit: NASA )
(포획 우주선에 도킹을 준비 중인 오리온 (Orion) 우주선. 이 우주선은 향후 유인 달탐사 미션 등 나사의 미래 우주 미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임. This conceptual image shows NASA’s Orion spacecraft approaching the robotic asteroid capture vehicle. The trip from Earth to the captured asteroid will take Orion and its two-person crew an estimated nine days.
Image Credit: NASA )
(소행성을 포획하기 전에는 이렇게 생긴 모습임. Image Credit: NASA )
나사는 2014 년 예산에서 소행성 탐사 및 포획 미션에 대한 예산을 승인 받은 바 있습니다. 현재 목표로는 2025 년까지는 (그러나 정확한 시간은 미정) 소행성에 인간이 직접 간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나사는 후보 소행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략 96 개 정도의 지구 근접 소행성들이 후보에 올라있는데 이 중 포획하기에 적당한 크기와 궤도를 가진 녀석을 추려야 합니다.
포획할 소행성의 최대 크기는 500 톤, 지름 8.2 미터 정도인데 이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면 지구 충돌 소행성 중 크기가 작은 것은 사전에 예방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원 채취, 우주 방사선 및 태양 폭풍에 대한 방호벽 역할등이 기대되는 역할입니다. 포획 우주선은 재래식 화학 연료 추진 대신 이온 플라즈마 로켓을 사용해 필요한 연료의 양을 줄이는 것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돈이 대박으로 많이 들 것 같은 미션이라 실제 가능할지는 좀 두고봐야 알 것 같습니다. 미래의 미국의 재정 상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가능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죠. 기술적인 문제는 극복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예산이 모든 것을 지배하죠.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