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 Sony)
소니하면 이전 부터 독특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에는 소수 매니아의 장난감으로 일생을 마친 경우도 적지 않은데 아무튼 도전 정신 만큼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을 순 있을 것 같습니다. 소니가 자사의 회심의 대작인 엑스페리아 Z1 을 내놓면서 같이 공개한 DSC - QX100 및 QX10 역시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재미있는 컨셉의 제품임에는 분명하지만 과연 시장에서 널리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괴상하게 생긴 액세사리는 사실 그 자체로 카메라 입니다. QX 100 의 경우 자체 3.6 배 광학 줌이 가능하며 2020 만 화서 엑스모어 R 이미지 센서가 탑재되어 사진은 물론 동영상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마치 카메라에서 렌즈만 따로 분리한 것 처럼 생긴 이유는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연동해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과 분리된 상태에서 촬영이 가능하고 액세서리를 이용해서 끼워서 사용도 가능합니다.
(광고 영상. 여담이지만 광고는 아주 잘 만든 듯 )
위의 영상만 보면 엑스페리아 Z1 에만 사용이 가능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 심지어 아이폰도 같이 지원합니다. (아래 핸즈 온 영상 참조) 일단 휴대용 카메라 악세서리로 호환성 문제는 해결된 셈입니다.
(핸즈온 Engadget )
사실 렌즈나 센서의 크기를 생각할 때 QX100 의 화질은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와 비교를 할 수 없을 만큼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연 영상에서 나왔듯이 카메라 부분만 따로 분리해서 셀카를 찍거나 다양한 구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재미없는 부분은 QX 100 의 가격이 499 달러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거의 스마트폰 자체만큼 비싸고 더 좋은 화질을 보장하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가격차이도 별로 없습니다.
DSC - QX 100 스펙
Dimensions : 62.5 mm x 62.5 mm x 55.5 mm
Weight : 179 g
F1.8 Carl Zeiss Vario-Sonnar T* lens
Maximum aperture F1.8 – 4.9
1.0 type Exmor CMOS sensor
20.2 megapixels
BIONZ image processor
3.6x optical zoom (28 – 100 mm)
Optical SteadyShot (image stabilization)
Optical SteadyShot Active (video stabilisation)
Multi terminal/ Triluminos color compatibility
Wi-Fi
NFC
이대로는 널리 판매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소니는 250 달러 정도의 저가형 모델인 QX - 10 도 같이 내놨습니다. DSC - QX10 은 1800 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F 3.3 - 5.9 가변 조리개, 10 배 광학 줌을 지원합니다.
컨셉은 아주 재미있는 제품이긴 한데 아쉬운 부분은 가격입니다. 거의 카메라를 따로 사는 수준의 가격이라면 차라리 카메라를 사는 편이 더 낫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QX 100 의 경우 750 달러인 RX100 Mark II 에 사용되는 것 과 같은 1 인치 20.2 MP 이미지 센서와 렌즈가 들어가기 때문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다지 비싸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대중화에 장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죠.
과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어서 다른 회사에서도 비슷한 상품이 나올 것인지 아니면 소니만의 독특함을 보여주는 상품으로 매니아 사이에서 인기있는 물건이 될지는 두고봐야 알 것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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