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IDF 2013 에서 현재의 클로버 트레일 + (Clover Trial +) 를 대신할 새로운 x86 기반 스마트폰 SoC 인 메리필드 (Merrifield) 를 공개했습니다. 참고로 실버몬트 기반 아톰 제품군에서 타블렛 PC 용은 베이트레일, 스마트폰은 메리필드입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이미 여러차례 언급한 바 있어 이 부분은 넘어갑니다. ( 참고 : 베이트레일 공개 http://jjy0501.blogspot.kr/2013/09/Bay-Trail-revealed-in-the-IDF-2013.html )
(메리필드 기반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Brian Krzanich) 인텔 CEO )
(과거 공개된 인텔의 스마트폰 SoC 로드맵 )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인텔은 실버몬트 아키텍처를 사용하므로써 아톰의 성능을 대폭 끌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22 nm 공정을 사용하므로써 전력 소모 부분도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날 인텔의 발표에 의하면 새로운 메리필드 기반 SoC 는 이전 클로버 트레일 대비 50% 정도 향상된 성능과 더불어 50% 정도 길어진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메리필드는 2014 년 1분기 출시 예정이며 Intel XMM 7160 모뎀을 탑재해서 저전력 멀티모드, 멀티밴드 4G/LTE 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과거 등장한 XMM 7260 모뎀 지원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은데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텔의 입지는 매우 좁습니다. 경쟁자들은 이미 강력한 그래픽 성능과 4G/LTE, LTE - A 지원등으로 무장하고 시장을 장악한 상태입니다. 메리필드가 등장하면 인텔도 조금 부담을 덜긴 하겠지만 2014 년 1 분기라는 시점은 사실 그다지 빠른 시기가 아닙니다. 이 시기면 이미 퀄컴과 삼성이 차기 AP 를 준비할 시점입니다.
이날 메리필드는 이를 탑재한 4G/LTE 스마트폰 테스트 제품을 선보였을 뿐입니다. 실제 제품을 시장에서 보는 것은 다소 미래인 셈인데 그럼에도 안드로이드 for x86 이 이미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있고 인텔 역시 2014 년에는 차기 14 nm 공정 아톰인 에어몬트를 준비 중에 있어 내년에는 ARM 진영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다만 타블렛 PC 시장과는 달리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우를 구동하려는 유저는 별로 없을 것이기 때문에 베이트레일 처럼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OS 모두를 구동 가능하다는 이점을 가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다소 미지수 이지만 인텔의 도전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