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Seagate)
SSD 때문에 개인용 저장 장치 시장에서 그전보다 중요성이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HDD는 중요한 저장 장치입니다. 하지만 SSD의 가격이 떨어지고 용량이 커지는 만큼 HDD 역시 더 대용량 제품이 나와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미 20TB급 제품이 상용화된 상태에서 시게이트는 자사의 열 보조 자기기록 (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HAMR)을 사용한 32TB 하드디스크를 내년에 상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사실 기존 로드맵보다 약간 느린 것으로 40TB급 HDD는 2025년 경, 50TB급 HDD는 2026년 경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양산에 들어간 24TB Exos X24는 내년 판매 예정으로 2.4TB 플래터 10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플래터의 갯수를 더 늘리기는 어려운 만큼 시게이트의 32TB HDD는 3.2TB 플래터 10개를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Exos X24에서 제곱인치 당 1.26Gbit의 데이터 밀도를 기록한 만큼 32TB에는 2Gbit/inch^2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40TB HDD는 이를 넘어설 것입니다.
다만 이 정도 용량까지 가면 아무래도 속도가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300MB/s 이하 불과하기 때문에 만약에 하드디스크 데이터를 통채로 옮기는 경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국 데이터 크기가 점점 커지면 소비자는 속도가 빠른 NVMe SSD로 넘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www.anandtech.com/show/21125/seagates-hamr-update-32-tb-in-early-2024-40-tb-two-years-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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