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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몇 번 맞는 주사로 고혈압 조절한다?

 


고혈압 환자들은 거의 평생 하루에 한 번 이상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어려울 것이 없어 보이지만, 노인에서는 깜빡 잊어버리고 약을 건너뛰거나 약을 중복 복용하는 일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이 나오면 6개월이나 3개월 간격으로 주사 한 번 맞으면 다른 약물 없이도 안정적인 혈압 조절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스위스 제약회사인 로슈와 iRNA (RNA 간섭 치료제) 개발사인 앨나일람 (Alnylam)이 개발한 간 생성 안지오텐시노겐(angiotensinogen, AGT)을 표적 RNAi 치료제 질레베시란(zilebesiran)이 그 후보 약물로 혈압 조절에서 중요한 기전을 하는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renin-angiotensin system)을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RAA) 시스템: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669706&cid=63057&categoryId=63057

2상 임상 시험에 참가한 377명의 환자들은 수축기 혈압 135-160mmHg인 사람들로 5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질레베시란 150mg, 300mg, 600mg을 6개월 간격, 300mg을 3개월 간격으로 주사 받거나 위약을 투여 받았습니다. 24시간 혈압 모니터링 결과 질레베시란 3개월 혹은 6개월 간격 주사는 모두 수축기 혈압을 10mmHg 이상 감소시켜 경구용 혈압약과 비슷한 효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혈압 강하 지속 효과는 질레베시란이 더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용량별로 혈압 강하 효과를 보면 질레베시란 150mg은 14.1mmHg, 질레베시란 300mg은 16.7mmHg, 질레베시란 600mg은 15.7mmHg로 300mg 이상은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토대로 3상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상 임상 결과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충분한 것으로 밝혀지면 앞으로 고혈압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다만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더라도 가격이 얼마나 될지가 보급의 중요한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나와 있는 혈압약들은 이미 개발된지가 대부분 오래되어 가격이 저렴합니다. 약값이 너무 비싸면 많은 환자들이 그냥 지금 있는 약을 먹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high-blood-pressure-new-drug-few-months/

https://www.abstractsonline.com/pp8/?_ga=2.252499981.569559676.1693429947-1069604919.1693247687#!/10871/presentation/16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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