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s Curiosity Mars rover captured this 360-degree panorama using its black-and-white navigation cameras, or Navcams, at a location where it collected a sample from a rock nicknamed “Sequoia.” The panorama was captured on Oct. 21 and 26, 2023. Credit: NASA/JPL-Caltech)
(This anaglyph version of Curiosity’s panorama taken at “Sequoia” can be viewed in 3D using red-blue glasses. Credit: NASA/JPL-Caltech)
나사의 큐리오시티 로버가 2012년 8월 5일 화성에 착륙한지 4000일이 넘었습니다. 11년 동안 큐리오시티 로버는 총 32km를 이동하면서 현재는 게일 크레이터 중심의 샤프산 기슭을 꾸준히 등산하고 있습니다.
5km 높이의 산 정상을 정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거 거대한 호수가 있었던 게일 크레이터의 다양한 환경을 산을 타고 올라가면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로버가 있는 지형은 세쿼이아 (Sequoia)라는 장소로 황합물이 풍부한 지층이 있습니다. 수십 억년 전 물이 증발하면서 남은 염분 농도가 높은 물에 의해 형성된 지형으로 당시 왜 물이 사라졌고 본래는 어떤 환경이었는지에 대한 단서가 존재합니다.
큐리오시티 로버는 선배는 오퍼튜니티 등과 달리 원자력 전자인 RTG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로버가 고장나서 움직일 수 없게 되지만 않으면 배터리 수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플루토늄 - 238를 이용한 RTG는 적어도 14년 정도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큐리오시티 로버는 적어도 몇 년 이상 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큐리오시티 로버 역시 여기 저기 고장난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로버의 눈에 해당하는 마스트캠 Mast Camera (Mastcam) 역시 초점 거리 34mm의 왼쪽 카메라의 회전식 필터가 지난 9월 19일부터 끼어서 작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이 끼임 현상이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 암무는 초점 거리 100mm의 오른쪽 카메라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카메라라는 주로 컬러 이미지를 위한 것으로 다양한 파장에서 이미지를 얻어 지질 조사를 하는 큐리오시티 로버의 능력이 상당부분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화성 표면의 춥고 건조하고 방서선이 내리쬐는 환경에서 한 번도 수리하거니 정비하지 않은 로버가 11년째 멀쩡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습니다. 앞으로 몇 년간 큐리오시티 로버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참고
More information: S. J. Chipera et al, Mineralogical Investigation of Mg‐Sulfate at the Canaima Drill Site, Gale Crater, Mars, 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Planets (2023). DOI: 10.1029/2023JE008041
https://phys.org/news/2023-11-nasa-curiosity-rover-clocks-day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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