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Pill shown in a clear gel capsule for ease of visualization of internal components. Credit: Ben Pless)
알약처럼 삼키면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장치는 이미 존재합니다. 캡슐 내시경은 임상에서 소장 질환을 진단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대장과 위의 병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과학자들은 알약 형태의 센서를 이용해서 환자를 모니터링하거나 질병을 진단하는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MIT의 지오바니 트라버소 (Giovanni Traverso)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환자의 호흡과 심박음 같은 생체 징후를 체내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알약 형태의 장치인 vitals-monitoring pill (VM Pill)을 개발했습니다.
VM Pill은 위와 장에서 횡격막과 근육의 움직임에서 나오는 진동을 파악해 호흡이 제대로 유지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돼지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펜타닐을 주고 호흡 정지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지 검증했습니다. VM Pill은 의도한 대로 호흡 억제 현상을 확인했습니다.
두 번째로 연구팀은 10명의 수면 무호흡 환자를 대상으로 얼마나 자주 호흡이 멈추는지 모니터링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VM Pill은 92.7%의 정확도로 호흡 정지를 확인했습니다.
VM Pill의 장점은 환자가 불편한 장비를 달지 않고도 쉽게 체내에서 정보를 수집한 후 알아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빨리 나오면 안되기 때문에 연구팀은 체내에서 좀 더 장시간 머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수면 무호흡이나 약물 과다 중독, 기타 호흡기 질환에서 삼키는 알약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11-human-clinical-trial-pill-sized-device.html
First-in-human trial of an ingestible vitals monitoring pill, Device (2023). DOI: 10.1016/j.device.2023.100125. www.cell.com/device/fulltext/S2666-9986(23)00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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