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ESA)
미국, 유럽, 러시아, 캐나다 등 여러 국가가 협력해서 건설한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 (ISS)는 점점 그 수명이 다해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결별 수순으로 들어갔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은 ISS 이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가능성 높은 선택지는 우주 개발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가 손을 잡고 새로운 우주 정거장을 만드는 것이지만, 독자 우주 정거장이나 민관 합동 방식의 우주 정거장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럽 우주국 (ESA)는 에어버스 및 다른 민간 우주 회사인 보이저 스페이스 (Voyager Space)와 함께 2030년대 저지구궤도에서 우주 정거장 및 실험실의 역할을 할 스타랩 (Starlab)의 컨셉을 공개했습니다.
스타랩은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에 비하면 단순한 구조로 오래 전 나사가 위성 궤도에 올렸던 스카이랩과 비슷해 보이지만, 좀 더 저렴해 보이는 외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나사보다 작은 유럽 우주국의 한정된 예산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타협으로 보입니다.
ISS와 비교해서 매우 단촐한 스타랩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오히려 결국 다시 나사와 힘을 합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독자 운용하기에는 뭔가 예산이 모자라고 아쉬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힘을 합치면 예산을 아끼고 리스크를 분산하며 효과는 더 높일 수 있습니다. 포스트 ISS를 담당할 우주 정거장은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esa-airbus-voyager-space-starlab-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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