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concept showing two of the seven planets discovered orbiting a sun-like star. The system, called Kepler-385, was identified using data from NASA’s Kepler mission. Credit: NASA/Daniel Rutter)
난 2009년 발사되어 2018년 임무를 종료한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외계 행성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본래 목표한 임무 기간을 채우고 연장 임무를 수행하던 중 자세를 제어하는 데 필요한 리액션 휠 4개 중 2개가 고장나 임무가 중단됐던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2014년부터 K2라는 새로운 연장 임무를 수행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수많은 외계 행성을 찾아냈습니다.
케플러 K2 임무: https://blog.naver.com/jjy0501/220004007375
그리고 케플러가 퇴역하고 상당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과학자들은 케플러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외계 행성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나사 에임스 연구소의 잭 리사워 (Jack Lissauer, a research scientist at NASA's Ames Research Center)가 이끄는 연구팀은 K2 데이터를 이용해 지구에서 4,400광년이나 떨어진 별 케플러-385에서 7개의 행성을 찾아냈습니다.
케플러-385는 태양보다 10% 크고 5% 더 뜨거운 별로 발견된 행성들은 모두 지구보다 크고 해왕성보다 작은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가장 안쪽의 두 행성은 지구보다 약간 크기 때문에 아마도 지구 같은 암석 행성으로 생각됩니다. 나머지 5개의 행성은 지구 지름의 두 배 이상이기 때문에 아마도 두꺼운 대기를 지닌 미니 해왕성형이나 슈퍼 지구형 행성으로 추정됩니다.
(Credit: NASA's Ames Research Center)
지금까지 발견된 700개의 다행성계 가운데 6개 이상의 행성을 지닌 경우는 매우 드문 편입니다. 물론 아마도 태양계처럼 행성을 여럿 거느린 행성계가 훨씬 흔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재 기술 수준에서 밝혀낼 수 있는 건 모항성 근처에 있는 비교적 큰 행성 뿐이기 때문입니다. 케플러 - 385도 아마 더 많은 행성을 거느리고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활약을 시작한지도 14년이 지났고 퇴역한지도 5년이 넘은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활약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11-seven-planet-revealed-kepler-exoplanet.html
Jack J. Lissauer et al, Updated Catalog of Kepler Planet Candidates: Focus on Accuracy and Orbital Periods, arXiv (2023). DOI: 10.48550/arxiv.2311.0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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