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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우주 이야기 385 - 블랙홀 플레어의 비밀

(This diagram shows how a shifting feature, called a corona, can create a flare of X-rays around a black hole. The corona (feature represented in purplish colors) gathers inward (left), becoming brighter, before shooting away from the black hole (middle and right). Astronomers don't know why the coronas shift, but they have learned that this process leads to a brightening of X-ray light that can be observed by telescopes. Credits: NASA/JPL-Caltech)      블랙홀은 강력한 중력으로 인해 한 번 들어가면 빛도 빠져나올 수 없는 천체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블랙홀은 우주에서 가장 밝은 천체이기도 합니다. 블랙홀 자체는 빛을 내지 않지만,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물질이 주변에서 강착원반을 만들면 여기서 마찰에 의해 엄청난 열을 발생시킬 뿐 아니라 양 자전축 방향으로 제트라고 불리는 강력한 물질의 분출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블랙홀의 존재는 대부분 이렇게 생성된 제트와 강착원반 주위에서 발생되는 X 선 등에 의해서 밝혀졌습니다. 물론 이렇게 존재가 증명되는 블랙홀은 대부분 막대한 물질을 주변에서 빨아들이는 블랙홀입니다. 단독으로 조용히 존재하는 블랙홀은 어떻게든 찾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은 은하 중심에 있는 거대 질량 블랙홀을 많이 관측했습니다. 우리 은하를 포함해서 은하 중심 블랙홀들은 매우 크고 밝을 뿐 아니라 은하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수직 이착륙 무인기 한국 카본과 공동 개발

( At 67 kg of weight, FE Panther weighs only two kilograms more than the all-electric Panther launched by IAI in 2010. Photo: IAI )  이스라엘 항공(IAI)는 2010년 매우 흥미로운 컨셉의 전기 무인기를 공개했습니다. 팬서(Panther)라는 명칭의 이 무인기는 세 개의 로터를 가지고 있는데 수직 이착륙시에는 전방의 로터 두 개를 수직으로 올린 상태에서 비행하고 고정익기처럼 수평 비행을 할 때는 로터 두개를 프로펠러처럼 앞으로 향하게 하는 것입니다.  (동영상)    FE Panther  는 그 개량형으로 한국 카본에서 생산된 가솔린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전방에 프로펠러 한 개를 더 추가한 개량형 모델입니다. 그 시제기는 2015년 서울 국제 ADEX 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IAI와 한국 카본은 이 기체를 한국군에 판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제 판서 계열 무인기가 널리 상용화 된게 아니기 때문에 성능이나 신뢰성이 어느 수준인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재미있는 컨셉인 점은 분명합니다.   사실 틸트로터기 형태를 비롯해서 다양한 수직 이착륙 UAV가 현재 개발되었거나 개발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수직 이착륙 - 고정익 변환 무인기는 더 많이 개발될 것으로 보이는데, 꼭 이 제품이 아니라도 앞으로 우리 군도 이런 형태의 무인기를 개발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108&pn=1&num=277&right http://defense-update.com/20151019_fe_panther.htm...

가공육이 발암물질? 더 중요한 이야기

(출처: 위키피디아)   2015년 10월 26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가공육 (소세지, 햄 등 포함)을 담배처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붉은 고기(보통은 소고기, 돼지고기를 의미하지만 포유류의 고기를 의미)는 발암 위험물질 2A로 분류했습니다.   이와 같은 분류는 800여 건의 연구 결과를 22명의 전문가가 다시 분석해 내놓은 것으로 이미 가공육과 붉은 고기가 대장암 및 직장암(CRC)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상당히 축적된 상태입니다. 아래는 발표문 요약입니다.   출처:  http://www.iarc.fr/en/media-centre/pr/2015/pdfs/pr240_E.pdf Lyon, France, 26 October 2015 – The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 the cancer agency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has evaluated the carcinogenicity of the consumption of red meat and processed meat.  Red meat  After thoroughly reviewing the accumulated scientific literature, a Working Group of 22 experts from 10 countries convened by the IARC Monographs Programme classified the consumption of red meat as 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 (Group 2A), based on limited evidence that the consumption of red meat causes cancer in humans an...

새로운 탈모 치료 기전 발견?

(Within 3 weeks, mice that received topical ruxolitinib or tofacitinib had regrown nearly all their hair (right photo; drug was applied only to the right side of the mouse). Little to no hair growth occurred in control mice during the same timeframe (left photo). Credit: From S. Harel et al., Sci. Adv. 1, e1500973 (2015). Distribut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 Commercial License 4.0 (CC BY-NC). 10.1126/sciadv.1500973 )​        비록 최근에 약물적인 치료가 개발되기는 했지만, 탈모는 여전히 치료가 어려운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넓게 보면 질병이라기 보다는 노화와 남성 호르몬 등에 의한 변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외모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젊은 나이나 여성에서도 각종 형태의 탈모가 존재해서 이를 치료하는 일은 만만치 않은 문제입니다.      현재까지 나와있는 탈모치료 약물들은 효과면에서 아무래도 만족스럽지가 않다보니 연구자들은 새로운 기전의 약물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야누스 카이나제 억제제  Janus kinase (JAK) inhibitor가 모공(hair follicle)을 자극해서 털을 자라게 (즉 탈모를 치료할 수) 할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었습니다.      현재 FDA에서 승인받은 야누스 카이나제 억제제는 혈액 질환에 사용되는 루솔리...

차세대 스텔러레이터 완성 - 핵융합 연구에 다크호스 될까?

(출처: 사이언스/​Max Planck Institute for Plasma Physics) ​ ​  핵융합은 궁극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원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뿐 아니라 막대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갈의 걱정없이 마음대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위험한 방사성 폐기물이 별로 없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 ​  하지만 문제는 핵융합 반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사실 핵융합 반응을 통해서 전력을 생산하는 일은 현재로써는 생각하기 힘들 만큼 일단 핵융합 반응을 제어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수소 폭탄과는 달리 지속적으로 반응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문제의 핵심은 섭씨 1억도로 치솟는 뜨거운 플라즈마를 제어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물질은 이 열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보통 자기장에 플라즈마를 가두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널리 연구된 방식은 구소련에서 1950년대 개발된 토카막(Tokamak) 방식입니다. 현재 ITER 같은 차세대 거대 핵융합 장치 역시 토카막 방식을 사용합니다. ​ ​  그런데 자기장 방식 가운데서 도넛 모양의 자기장을 만드는 토카막 방식이외에 1951년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라이만 스피처 (Lyman Spitzer at Princeton University)가 고안한 스텔라레이터(stellarator)라는 장치가 있습니다. 이 장치의 특징은 타원 모양의 자기 코일을 서로 조금씩 회전하면서 배치해 자기장의 강약에 따라서 스스로 압축되는 플라즈마 핀치 효과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 ​  스텔라레이터와 토카막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1970년 대 이후 연구는 토카막 방식에 집중되었습니다. 토카막 방식이 플라즈마를 가두는 데 더 효...

IoT로 자리를 옮긴 말리 400 시리즈- Mali 470

(출처: ARM) ​ ​  ARM이 사물 인터넷(IoT) 및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새로운 그래픽 코어인 말리 470(Mali-470)을 선보였습니다. 이름처럼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말리 400 계열인데, (예를 들어 삼성 엑시노스 4 시리즈에 탑재됨) 저전력 버전으로 다시 환생한 것입니다. ARM의 주장에 의하면 말리 470은 말리 400대비 2배의 전력대 성능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  IoT나 웨어러블은 절대 성능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저전력 소형화입니다. 스마트 시계에 들어가는 그래픽 코어는 성능도 어느 정도는 되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것이죠. 말리 470은 이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 등장한 제품입니다. ​ ​  최근 웨어러블 기기와 사물 인터넷은 폭발적인 보급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보급이 아직 더딘 스마트 시계 조차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대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세탁기, 냉장고, 런닝 머신까지 인터넷에 연결되고 있습니다. ​ ​  이런 기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는 매우 저렴한 가격과 낮은 전력 소모, 그리고 보안이라는 문제가 성능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따라서 최근 프로세서 제조사들도 이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말리 470의 예상 성능은 말리 400시리즈와 비슷합니다. 버텍스 프로세서 1개에 4개의 프래그먼트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으며 4개까지 코어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웨어러블 기기에서 과거 갤럭시 S3 정도의 성능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웨어러블 기기들이 그런 그래픽 성능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싱글 코어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 ​ ...

세상에서 가장 검은 물질 개발?

(Optical black body, the fabrication of which occurs via seeded growth of Au nanospheres from Au nanorods. a, Low-magnification TEM image of a realized sample. b, TEM image of a single nanostructure. c, HRTEM image near the kissing point between the nanosphere and the nanorod. Credit: (c) 2015  Nature Nanotechnology  (2015) doi:10.1038/nnano.2015.228)​ ​ ​ ​  세상에서 가장 검은 물질은 어떤 것일까요? 여기서 검다는 것의 의미는 모든 파장의 에너지를 흡수만하고 잘 내놓지 않아서 검게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블랙홀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사상의 지평면으로 사라지는 질량 이상으로 많은 질량이 제트 등의 형태로 빠져나온다는 점을 생각하면 역설적으로 블랙홀은 매우 밝게 빛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상에서 가장 검은 물체는 무엇일까요? ​ ​  사우디 아라비아의 (King Abdulla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연구자들이 저널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흰 딱정벌레(all white cyphochilus beetle)에서 추출한 물질이 그 후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다소 의외인데 이 벌레가 이름처럼 아주 흰색의 광택있는 물질을 만드는 곤충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 ​  연구팀은 이 곤충의 광택있는 흰색 물질을 화학적으로 반대로 응용하면 강력한 흡수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론은 설명하긴 어렵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하네요)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