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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시기 고혈압이 노년기의 뇌손상에 위험인자



 (Credit: CC0 Public Domain)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심근 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의 선행질환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뇌졸증 같은 심각한 상황까지 가기 전에도 중년기의 높은 혈압이 뇌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캐롤리나 바르톨로우스카 박사 (Dr. Karolina Wartolowska, a clinical research fellow at the Centre for Prevention of Stroke and Dementia, University of Oxford)는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69세 사이 건강한 성인 37,041명을 대상으로 중년 시기의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노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은 2006-2010년 사이 뇌 MRI를 촬영했고 다시 2014년부터 2019년 사이 추적 MRI를 촬영했습니다. 


 

 연구팀이 목표로 삼았던 것은 white matter hyperintensities (WMH)라고 부르는 뇌의 변화로 나이와 혈압에 따라서 뇌조직의 손상이 일어나는 징후입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정상인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WMH가 흔할수록 뇌졸중, 치매, 우울증, 인지기능 저하 등 여러 가지 뇌와 관련된 문제점이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WMH는 고혈압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장시간 추적 관찰 연구는 흔치 않았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WMH가 정상 범위의 혈압(수축기 140mmHg 이하, 이완기 90mmHg 이하)에서도 혈압에 높아짐에 따라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상인 경우 10mmHg 증가시 WMH의 비율은 1.126배 증가했으며 이완기 혈압 70mmHg 이상인 경우 5mmHg 증가시 1.106배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수축기 혈압 못지 않게 이완기 혈압 역시 WMH 발생에 주요 예측인자이며 정상 범위에서도 그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뇌졸증 같은 직접적인 합병증을 조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한 사실은 혈압을 제대로 조절하지 않는 경우 별 문제 없이 살다가 첫 번째 나타나는 문제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혈압을 잘 조절해도 그런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혈압을 잘 조절하지 않았는데도 이런 문제가 안 생길 순 있지만, 확률적으로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은 경우 현저하게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0-11-high-blood-pressure-midlife-linked.html



Karolina Agnieszka Wartolowska et al, Midlife blood pressure is associated with the severity of white matter hyperintensities: analysis of the UK Biobank cohort study, European Heart Journal (2020). DOI: 10.1093/eurheartj/ehaa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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