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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 수면이 짧으면 수명도 짧아진다?


(A sample hypnogram (electroencephalogram of sleep) showing sleep cycles characterized by increasing paradoxical (REM) sleep. 출처: 위키피디아)


 충분한 잠은 건강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하루만 잠을 설쳐도 그 다음날에는 상당히 피곤한 것이 일반적이며 오랜 시간 잘 못자는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하고 일찍 사망할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수면이라고 해도 모든 시간 같은 정도로 자는 것은 아닙니다. 


 급속 안구 운동 수면(rapid eye movement sleep, REM) 혹은 렘 수면 현상은 깨어 있는 것 같은 얕은 수면이지만, 전체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수면으로 인간은 물론 많은 동물에서 보고되었습니다. 렘 수면이 너무 짧으면 상당히 피곤할 뿐 아니라 학습과 감정 조절 등 여러 가지 활동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렘 수면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팀은 두 코호트 연구 참가자 4050명을 20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이용해서 렘 수면과 사망률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렘 수면 시간이 5% 짧아질수록 조기 사망 위험도가 13%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하지만, 렘 수면이 정신 건강은 물론 신체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렘 수면이 줄어든 것일수도 있기 때문에 인과성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렘 수면이 짧으면 건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더 생각해볼 문제는 여러 가지 종류의 항우울제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elective serotonin and 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s, and tricyclic antidepressants)가 렘 수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심각한 우울증이 있으면 자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고려해서 사용해야 하겠지만, 혹시 이런 약물들이 수면과 관련해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있는지도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간에 충분한 렘 수면을 포함해 잘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할 순 없을 것입니다. 잘 자기 위해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적절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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