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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의 등장은 2억 5천만년 전?



(A reconstruction of the studied Daohugou pterosaur, with four different feather types over its head, neck, body, and wings, and a generally ginger-brown color. Credit: Reconstruction by Yuan Zhang.)

(Preservation, microstructure and chemistry of the fossilized filamentous structures. Credit: Baoyu Jiang, Michael Benton et al./Nature Ecology & Evolution)

(Phylogenetic comparative analysis of integumentary filament and feather evolution in pterosaurs and archosaurs. Credit: Baoyu Jiang, Michael Benton et al./Nature Ecology & Evolution)



 유럽과 중국의 국제 과학자 팀이 깃털의 진화가 2억 5천만년 전 지배 파충류의 조상에서 일어났을지 모른다는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브리스톨 대학 및 난징, 코크, 베이징, 더블린 홍콩 대학 (Nanjing, Bristol, Cork, Beijing, Dublin, and Hong Kong)의 연구팀은 공룡 및 조류의 조상과 오래전 갈라진 익룡의 깃털을 연구했습니다. 


 익룡은 2억3천만년 전부터 6,600만년 전까지 중생대의 하늘을 누빈 성공적인 생물체로 종종 공룡의 일종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사실 공룡의 조상을 포함한 다른 지배 파충류의 조상과는 중생대 초기에 갈라져 독자적으로 진화한 그룹입니다. 비행처럼 에너지가 많이 드는 행동을 하는 만큼 익룡은 온혈 동물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표면에는 보온과 비행을 위해 솜털 같은 털이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털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익룡의 털이 사실상 조류나 공룡의 깃털과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익룡의 화석에서 네 가지 형태의 깃털을 비교한 결과 연구팀은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이것이 익룡, 공룡, 조류의 공통 조상이 모두 깃털을 지니고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지만 (수렴 진화의 가능성도 있음)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는 소견이라고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깃털을 지닌 익룡과 공룡류의 공통 조상 화석을 발견하면 곧바로 증명이 끝나는 문제이지만, 깃털처럼 약한 조직은 좀처럼 화석화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찾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합니다. 만약 실제로 그런 증거가 발견되면 이는 과학적으로 매우 큰 가치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연구가 궁금해지는 소식입니다. 


 만약 이 가설이 옳다면 깃털의 진화는 패름기 말 대멸종 직후인 셈입니다. 이 시기에는 소수의 생존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멸종했지만, 거의 모든 생명체가 사라질 정도의 어려운 시기가 생명 진화에서 결정적 변화를 가져왔을지도 모릅니다.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생명의 역사에서도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참고 


Zixiao Yang et al. Pterosaur integumentary structures with complex feather-like branching, Nature Ecology & Evolution (2018). DOI: 10.1038/s41559-018-07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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