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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수장룡이 뱉어낸 물질이 확인한 중생대 먹이 사슬


 (Artist's impression of plesiosaurs feeding on the sea floor [AI-assisted image]. Credit: Lente Artemieff)


(Drill core image of 160-million-year-old delta sand containing a clump of shells and plant remains, interpreted as plesiosaur vomit. Credit: Dirk Kna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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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수장룡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중생대 해양 파충류인 플레시오사우루스는 여러 차례의 대멸종 사건을 거치며 1억 4천만 년 이상 생존했습니다. 고생물학자 더크 크나우스트 박사(Dr. Dirk Knaust)와 동료들은 플레시오사우루스의 토사물 화석 (regurgitalites)을 발견해 이들이 무엇을 먹고 살았고 어떻게 소화시켰는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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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노르웨이 해안에서 약 50km 떨어진 트롤 (Troll) 가스·유전 인근의 중생대 쥐라기약 1억6천만 년 전 하구 퇴적층에서 20개 이상의 화석화된 토사물 화석 덩어리 발견했습니다. 분석 결과 이 구토물 화석의 주인공으로 가능성 높은 것은 크립토클리드과(Cryptoclididae) 플레시오사우루스로 밝혀졌습니다. 크립토클리드과는 몸길이 4~8m의 중형 수장룡으로 중기 쥐라기부터 전기 백악기(약 1억 7400만 년 전~1억 50만 년 전)까지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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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구토 덩어리를 변성된 배설물 화석(coprolite, 화석 분변)과 구분하기 위해 미소 구조·광물학 분석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구토물 화석에는 소화되지 않은 먹이 잔해가 더 많이 포함되고, 형태가 산발적·불규칙하며, 특유의 광물 조성을 보입니다. 또한 위산에 의한 침식 정도가 배설물보다 적은 게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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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조사한 구토물 화석 안에는 조개 같은 이매패류의 껍질과 바다 벌레 중 하나인 세르풀리드 껍데기 (serpulid shells) 무척추동물인 크리노이드 (crinoids) 그리고 중생대 두족류 중 하나인 벨렘나이트 (belemnites) 화석이 있어 주로 딱딱한 먹이를 먹는 생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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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구토물만으로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덩어리가 호두~망고 크기(최대 10cm 이상)이므로, 작은 물고기나 두족류는 일단 배제할 수 있었습니다. 상어와 악어도 해당 지역에 있었지만, 이들은 주로 물고기를 사냥한 반면 이 구토 덩어리에서는 물고기 뼈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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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능성을 종합하면 크립토클리드과 플레시오사우루스가 가장 가능성 높은 주인공으로 나타났습니다. 플레시오사우루스는 주로 바닥에 서식하는 무척추동물을 잡아 먹었으며 이전 구토물 화석도 내용물이 비슷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왜 구토를 했느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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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구토물 화석에서 발견한 이매패류는 이 화석이 발견된 담수가 유입되는 강 하구가 아니라 염분이 일정한 깊은 바다에서 사는 종이었습니다. 따라서 플레시오사우루스는 깊은 바다에서 먹이를 먹은 후 해안가로 나와 소화되지 않은 부분을 토해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먹이를 흡입한 다음 소화되지 않은 나머지 부분은 토해내서 밖으로 빼는 방식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현대에도 일부 동물에서 볼 수 있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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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플레시오사우루스가 단순히 긴 목을 이용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해양 파충류가 아니라 상당히 다양한 형태의 섭식 전략을 지니고 있었고 이에 따른 행동 패턴도 다양했음을 시사하는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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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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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te of supposed plesiosaur vomit from Jurassic delta deposits offshore Norway, Geological Magazine (2026). DOI: 10.1017/S0016756826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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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hys.org/news/2026-09-queasy-plesiosaurs-swam-shore-vomi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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