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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이야기 1233 - 인사이트 탐사선이 확인한 화성의 단층 활동

 


(Credit: Folarin Kolaw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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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지구 지름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작은 행성이지만, 태양계에서 가장 큰 협곡인 발레스 마리네리스(Valles Marineris)를 지니고 있습니다. 발레스 마리네리스는 화성 표면을 가로질러 약 3,900km에 걸쳐 뻗어 있으며, 너비는 최대 600km, 깊이는 9km가 넘습니다. 이는 최대 크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그랜드 캐니언보다 길이가 거의 9배, 너비가 20배 이상, 깊이가 약 5배 더 큰 것으로, 태양계에서 가장 큰 협곡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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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칼리지 지구과학 및 공학부의 성정훈 (Jung-Hun Song, Imperial's Department of Earth Science and Engineering)과 컬럼비아 대학교,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과학자들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협곡 시스템이 형성된 지 수십억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활발하게 지질 활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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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NASA의 인사이트 착륙선이 감지한 화성 지진(marsquake) 중 하나가 발레스 마리네리스 아래 지각 깊숙한 곳의 단층을 따라 암석이 미끄러지면서 발생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 했습니다. 이는 수십억 년 전 발레스 마리네리스의 형성 및 초기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단층이 현재 작용하는 응력에서도 파열될 만큼 충분히 약한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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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2021년 8월 25일 인사이트 착륙선 이 기록한 S0976a라는 지진 현상을 연구했습니다 . 이 현상은 착륙선이 위치한 화성의 반대편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특이했으며, 이번 임무 기간 동안 화성 서반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유일한 화성 지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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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연구에서는 해당 사건이 발레스 마리네리스 서쪽 부근에서 발생했다고 추정했지만, 원인은 불확실했습니다. 화성에서 지진 신호가 발생한다고 해서 반드시 단층이 파열된 것은 아닙니다. 운석 충돌, 산사태 및 기타 과정 또한 행성 전체에 진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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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S0976a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해당 지진파가 화성을 통과하여 인사이트 탐사선에 도달하는 경로를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에 발표 되었습니다 .

분석 결과 가장 유력한 설명은 지각이 가파르고 깊숙이 뿌리내린 단층을 따라 수평으로 이동하는 주향이동 단층지진이었습니다. 이 단층 파열은 발레스 마리네리스 서부 지표면 아래 약 20~40킬로미터 지점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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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운석 충돌, 산사태 및 기타 형태의 대규모 이동 같은 대안적 설명도 검토했지만, 이러한 모델로는 관측된 지진파를 재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후 진원지로 추정되는 지역의 위성 이미지를 조사했지만, 신호를 설명할 만한 새로운 충돌구 또는 대규모 산사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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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발레스 마리네리스가 단순히 '죽은' 화석 지형이 아니고 협곡 깊숙한 곳의 단층이 지질학적 형성 과정이 끝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미끄러지면서 화성 지진을 일으킬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따라서 화성 이외의 다른 천체에서도 유사한 일이 생길 수 있음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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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현재 응력은 행성의 장기 냉각(수축), 인근 타르시스(Tharsis) 화산 지역의 하중 효과, 협곡 자체와 관련된 지역적 효과 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더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추가 데이터가 필요할 것입니다. 미래 인사이트 데이터를 확장할 수 있는 화성 지진파 탐사 임무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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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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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etails

Jung-Hun Song et al., Active crustal straining and fault reactivation at Valles Marineris, Nature Communications (2026). DOI: 10.1038/s41467-026-78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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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information: Nature Commun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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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hys.org/news/2026-10-giant-canyon-mars-tectonically-toda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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