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Zhaoxin)
앞서 소개드린 바 있는 상하이 자오신 반도체 (Shanghai Zhaoxin Semiconductor Co.)의 KaiXian KX-6780A CPU를 이용한 시스템이 공개되었습니다. 상하이 자오신 반도체는 대만의 비아 (VIA)의 합작으로 중국 내수용의 x86 호환 CPU를 개발하고 있으나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x86 CPU 설계 기술을 빼내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 제품이 존재한다고 발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 나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정체는 몇 년간 베일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DIY 식 베이본으로 시장에 출시된다는 소식입니다. 일단 공개된 것은 메인보드에 탑재되어 실제로 작동하는 모델로 지포스 RTX 2070 슈퍼를 탑재해 외장 GPU를 사용해 게임 구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동영상)
KaiXian KX-6780A CPU는 온보드 방식으로 메인보드 일체형 CPU로 나오며 2.7GHz 옥타코어 + 내장 iGPU를 지닌 모델입니다. 듀얼 채널 DDR3200을 사용하며 x86 32/64-bit instructions,SSE4.2/AVX extended instructions 호환, 가상화 기술 지원, 16x PCIe 3.0,2x USB 3.1,4x USB 2.0,2x SATA 3.2 단자 지원의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스펙 표 참조)
일단 제조사 측은 성능이 하이퍼스레드 기능이 없는 쿼드 코어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증된 바는 없습니다. 중국 현지에서라도 실제 출시되면 이를 테스트할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관련 기사를 낸 아난드텍에서는 이 시스템에 관심이 많으며 실제 벤치마크를 돌리기 위해 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인텔 라이센스 따위는 과감히 무시하고 만든 물건이라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판매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더구나 중국 CPU라고 하면 백도어 기본 내장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도 많아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수요도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튼 좋게만 볼 수 없는 물건인 것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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