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첫 번째 포스트에서 캡처)
오래전 우주 이야기 연재 포스트 시작을 어떻게 했는지를 찾아보니 2009년 7월 7일의 이야기가 시작이었네요. 아마도 당시 태양계 이야기에 대한 포스트를 시작해서 태양계 행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후 태양계 이외의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해보자는 뜻에서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시작이 빅뱅 이론이었다는 점은 나름 적절한 주제 같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복잡한 생각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적당한 주제로 포스팅 하기 위해서 였을 것입니다.
10년을 넘게 하게 될지는 몰랐는데, 아무튼 세월이 흘러 블로그를 계속 하게 되면서 이제 1000회까지 왔습니다. 2000회를 맞이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한 것 하나 만큼은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천문학 전공이 아니라 어려운 부분도 많고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동안 많은 포스트를 쓰면서 배운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지식들이 직업적 전문 분야 (저의 경우에는 의학)나 혹은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없지만, 여러 모로 궁금했던 지식을 얻는 것은 즐거운 과정이었고 나름 알차게 시간을 쓸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여기까지 온데는 여러 독자분들의 꾸준한 방문이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블로그 방문자 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포스트 한 개당 수백번 이상의 조회수가 있고 종종 댓글을 통해 관심을 표현해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미래는 지금 장담하기 힘든 것이지만, 다른 이변이 없다면 계속해서 글을 연재할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영원하지는 않겠지만, 꾸준한 유저들이 있는 만큼 기본만 유지해 준다면 10년은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언젠가 2000번재 연재를 축하하는 포스트를 작성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답글삭제이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이지만 어린 시절에 천체물리학에 대한 꿈을 가졌던 사람으로써 귀하의 블로그는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보석같은 싸이트라 여기며 애독하고 있습니다. 건필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