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019년 4분기 실적 및 2019년 전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019년 실적은 의외의 선방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0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 68억달러, 순이익 6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와 33% 상승이라는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인텔은 1월 24일 0.84% 오른 63.32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며 시가 총액은 2754억 달러로 52주는 물론 5년 내로 보더라도 신고가를 달성했습니다.
Q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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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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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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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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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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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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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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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ting In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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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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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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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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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 In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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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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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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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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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ss Ma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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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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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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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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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ent Computing
Group Re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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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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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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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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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Center
Group Re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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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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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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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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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et of Things
Re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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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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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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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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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ye Re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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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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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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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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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Volatile Memory
Solutions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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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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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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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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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able
Solutions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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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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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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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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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9년 전체로 보면 매출 720억 달러로 2018년 대비 2% 정도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순이익도 210억 달러로 전년과 차이가 없었고 영업 이익은 되려 5%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데이터 센터 수요가 폭발했던 2018년 대비 비슷한 실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작년에 AMD의 약진 덕분에 리테일 시장에서 상당한 시장을 빼앗긴 점을 생각하면 이번 4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의 성과입니다.
인텔은 2020년에 실적이 더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 IT 기업들이 다시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려고 준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D램 및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반등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반도체 업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변수는 경쟁자인 AMD의 약진입니다.
AMD의 에픽 프로세서는 서버 시장에서 아직도 점유율이 낮지만, 뛰어난 가성비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작년 디지 타임스는 에픽의 시장 점유율이 2020년 말에는 10%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여기에 이미 리테일 데스크톱 CPU 시장에서는 라이젠의 점유율이 인텔 CPU를 크게 위협하고 있으며 한동안 인텔의 독무대였던 노트북 CPU 시장 역시 7nm 공정에 8코어 CPU인 라이젠 모바일 4000 시리즈 등장으로 거센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0년 전체 실적은 인텔이 10nm 공정 이전을 빠르게 진행해 경쟁자의 약진을 막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직도 14nm 공정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인텔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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