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Lorenzo Santinelli, CC BY-SA)
프록시마 센타우리에 두 번째 행성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프록시마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로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지도 모르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많은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행성계가 그렇듯에 프록시마 센타우리 역시 알려지지 않은 다른 행성을 거느리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탈리아 국립 천체물리학 관측소의 마리오 다마소 (Mario Damasso from the INAF Astrophysical Observatory of Turin, Italy)가 이끄는 연구팀은 정교한 시선속도 (radial velocity) 데이터와 가이아 데이터를 이용해 대략 1.5 AU 거리에 해왕성 절반 크기의 행성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만약 이 추정이 옳다면 표면 온도는 영하 200도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희박한 행성입니다. 프록시마 센타우리 자체가 매우 어둡기 때문입니다. 화성 정도 궤도라도 사실 명왕성 만큼 춥고 어두운 행성입니다 .
프록시마 센타우리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계인 만큼 집중적인 관측이 이뤄지고 있지만, 너무 어두운 별이라는 것이 걸림돌입니다. 따라서 프록시마 센타우리까지 탐사선을 보내려는 연구가 진행중인데 아무리 가까워도 4.2광년 떨어진 만큼 우리 시대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더 고성능의 차세대 망원경이 이 의문을 풀어주기를 희망합니다.
참고
Mario Damasso et al. A low-mass planet candidate orbiting Proxima Centauri at a distance of 1.5 AU, Science Advances (2020). DOI: 10.1126/sciadv.aax7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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