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스톡홀름 대학 )
비만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고 점점 그 유병률로 증가하는 추세라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이 가운데 약물 치료는 단독으로 비만을 치료하기 어렵고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비만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 연구 되고 있습니다.
스톡홀름 대학의 토레 벵스트손(Stockholm University’s Tore Bengtsson)이 이끄는 연구팀은 나노미터 크기의 구멍을 지닌 작은 실리카 입자 (silica particle)라는 매우 독특한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이 입자가 지방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Mesoporous silica particles (MSP)라는 이 나노 실리카 입자는 수많은 구멍 덕분에 매우 넓은 표면적을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물질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알려지기론 생체에 무해합니다.
연구팀은 7주에 걸쳐 고지방 고열량 사료에 MSP를 섞어 흡수율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지방 흡수율을 최대 33%까지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다른 영양소의 흡수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특별한 부작용이나 염증 반응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장 가능성 있는 기전은 MSP가 지방 분해 효소인 라이파제 (lipase)의 효과를 떨어뜨려 지방 분해와 흡수를 막는 것입니다.
실제로 약물로 개발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방 흡수를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의 경우 지방변이라는 그다지 좋지 않은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약물도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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