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가 2019년 4분기 및 2019년 전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019년 4분기에 AMD는 21억2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간만에 분기 매출 2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매출입니다. AMD는 4분기에 영업이익 6억100만달러, 순이익 3억4800만달러를 기록해 괜찮은 장사를 했습니다.
부분별로 보면 라이젠과 라데온이 포함된 컴퓨팅 및 그래픽 부분이 16.6억 달러를 기록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전년 동기에는 9억86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69% 상승한 매출입니다. 영업 이익은 두 배 넘게 증가했는데, 이는 적정한 마진을 받고 물건을 팔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고성능 라이젠의 가격을 올려 받은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반면 에픽 프로세서의 점유율 확대에도 불구하고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세미 커스텀 부분 매출은 7% 증가한 4억6500만 달러에 불과했는데, 게임 콘솔에 탑재되는 세미 커스텀 칩의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신형 게임기 출시가 임박한 상태에서 판매가 주춤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신형 게임기가 나오면 이 부분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AMD는 최근 몇 년간 부채를 크게 줄여 한 때 340%에 달하던 부채율을 50%까지 낮췄습니다.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한 것입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7nm 기반의 노트북 CPU를 공급하면 매출과 순이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올해 말에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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