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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의 얼음은 2005년과 2007년에 크게 얇아졌다.


 

(올해 3월 북극해의 얼음 면적. Credit: 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

북극해의 해빙은 갈수록 면적이 줄어들 뿐 아니라 두께도 얇아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극지 연구소의

히로시 스마타 (Hiroshi Sumata, a sea ice scientist at the Norwegian Polar Institute)와 그의 동료들은 북극해의 얼음이 일정한 비율로 줄어든 것이 아니라 2005년과 2007년에 큰 폭으로 녹으면서 지금처럼 얇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저널 네이처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7년 이전에는 북극해에 있는 얼음 중 19%가 4m 이상 두께였습니다. 이 얼음들은 여름에도 녹지 않는 오래된 얼음으로 제 자리에서 잘 이동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4m 이상 얼음의 비율은 9.3%로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평균 연령도 4.3년에서 2.7년으로 감소했습니다.

연구팀은 위성 사진만으로는 100% 확신할 수 없는 얼음의 두께를 확인하기 위해 북극해의 얼음이 대부분 밖으로 흘러나가는 경로인 그린란드의 프람 해엽 (Fram Strait)의 지상 관측소에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얼음의 두께가 얇아지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매우 균일한 형태가 되어 흘러나가기 쉬운 형태가 됐습니다. 과거의 크고 불규칙하게 성장한 얼음은 걸려서 잘 움직이지 않은 반면 젊고 매끈한 얼음은 쉽게 흘러나가 얼음이 덮고 있는 바다의 면적을 줄이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6일에 최대 면적에 도달한 북극해 해빙)

이렇게 얇고 쉽게 녹는 얼음은 본래는 얼음 아래 있어야 하는 바다를 햇빛에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바다는 얼음과 달리 열에너지를 쉽게 흡수하기 때문에 노출된 바다가 넓어질수록 수온이 올라가 얼음이 더 쉽게 녹는 악순환이 지속됩니다. 결국 20-30년 후에는 여름철 얼음 없는 북극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미 배출한 온실가스의 양과 앞으로 배출하게 될 양을 생각하면 얼음 없는 북극해의 미래는 결국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3-arctic-sea-ice-thins-big.html

Hiroshi Sumata et al, Regime shift in Arctic Ocean sea ice thickness, Nature (2023). DOI: 10.1038/s41586-022-0568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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