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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야기 1393 - 행성을 삼킨 별은 생각보다 흔하다?


 

(Artist's impression of a terrestrial planet being captured by a twin star. Credit: intouchable, OPEN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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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을 삼킨 별이 생각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호주 모나쉬 대학 및 ASTRO 연구팀의 판 리우 박사 (Dr. Fan Liu, from Monash University)가 이끄는 연구팀은 칠레에 있는 6.5m 구경 마젤란 망원경과 역시 칠레에 설치된 유럽 남방 천문대의 8.2m 구경 VLT, 그리고 하와이에 있는 10m 구경 켁 망원경을 이용해 쌍성계 91쌍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8%에서 두 별의 구성 성분이 다르다는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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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쌍성계는 함께 생성된 형제별이기 때문에 일란성 쌍둥이처럼 구성 성분이 똑같습니다. 그런데 한쪽별이 이상하게 무거운 원소가 많다면 태어난 이후 추가된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8%나 되는 별에서 상당히 의미 있게 구성 성분의 차이가 있다면 적색거성이 아닌 주계열성 단계에서 행성을 흡수한 경우가 생각보다 흔하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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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결과는 해석하는데 약간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행성을 흡수하는 경우와 행성이 생성되기 전 원시 행성계 원반의 물질을 흡수하는 경우를 구분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부는 행성이 아니라 그 전 단계에서 흡수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 동반성에 의한 중력 간섭으로 인해 행성이 흡수된 것일 수도 있어 태양 같이 단독으로 있는 별에서는 생각보다 흔하지 않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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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이 많지 않아 보이지만, 이번 연구는 주로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된 별에서 이보다 더 무거운 원소 (천문학적으로는 금속 성분)의 비율을 정확히 따로 측정이 가능한 경우로 한정했기 때문에 앞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표본을 더 늘려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더 정확한 비율을 산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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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행성을 꿀꺽한 별이 많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원인으로는 다른 행성의 중력 간섭으로 궤도가 변했거나 아니면 동반성에 의한 중력 간섭에 의해 궤도가 변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행성이 사실 매우 흔하다는 증거도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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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태양 같은 별은 결국 나중에 죽기 전 적색거성 단계가 되면 주변에 있는 행성을 하나씩 흡수하게 됩니다. 수성과 금성은 흡수되는 운명을 피하기 힘들고 지구 역시 흡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흡수된다면 우리 지구는 어머니 별의 품에 안긴 후 백색왜성이나 우주 성간 먼지의 일부가 되어 우주에 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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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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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hys.org/news/2024-03-astronomers-dozen-stars-evidence-planeta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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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 Liu, At least one in a dozen stars exhibits evidence of planetary ingestion, Nature (2024). DOI: 10.1038/s41586-024-07091-y. www.nature.com/articles/s41586-024-07091-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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