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Sharrow Marine)
현재의 선박 프로펠러는 다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큰 추진력을 내기 위해서 많은 연구와 혁신이 이뤄진 부분 중 하나압니다. 당연히 세계적인 조선 기술을 보유한 우리 나라도 앞선 프로펠러 제조 기술을 지니고 있습니다.
선박 프로펠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408836&cid=60335&categoryId=60335
MIT가 개발한 원환체 프로펠러 (toroidal propellers)는 매우 독특한 외형을 이용해 사람의 귀에 거슬리는 영역에서 소음을 크게 줄이고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 기술은 스핀 오프 기업인 새로우 마린 (Sharrow Marine)에 의해 상용하되었습니다.
실제로 적용된 모습을 보면 (영상 참조) 소음을 줄이고 효율을 높인 것은 맞지만 가격이 일반 프로펠러의 10배라는 문제 때문에 일부 고급형 모터 보트에만 사용되고 대형 선박에는 사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작은 모터보트에서야 소음이 귀에 크게 거슬릴 수 있지만, 대형 선박에서는 그럴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Standard vs Sharrow MX™ Noise Comparison)
아무튼 새로우 마린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작은 크기의 프로펠러에서 더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동축 반전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새로우 CX (Sharrow CX)는 현재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여러 개의 모터 보트(Volvo Penta DuoProp sterndrive, Mercury V12 outboard and Bravo III sterndrive, and Suzuki 300 and 350 outboards)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동축 반전 프로펠러는 물의 흐름을 좋게 하고 추력을 더 크게 만들어서 항속 거리를 30% 정도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새로우 CX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가격으로 일반 MX의 모델과 비교해 두 배 정도 더 비쌉니다. 따라서 비슷한 급의 일반 프로펠러보다 20배가 더 비싼 것입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음을 줄여 탑승자는 물론 해양 생물과 환경에 더 좋긴 하지만, 역시 비싼 가격이 보급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arine/sharrow-contra-rotating-toroidal-propel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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