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ual-beam configuration for super-resolution writing and reading. b, Spin-coating process for material addition, material diffusion and blank-disk molding. c, The capacity of a single 3D nanoscale disk is approximately equivalent to that of a petabit-level Blu-ray library or an HDD data array. Credit: Nature (2024). DOI: 10.1038/s41586-023-06980-y)
DVD나 블루레이 같은 광학 미디어는 10여 년 전부터 그 입지가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영상 시청의 주류가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굳이 부피가 큰 ODD나 디스크를 갖출 이유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 역시 용량이 작은 디스크가 갈수록 외면 받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광학 기술자들은 디스크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왔습니다. 상하이 중국 과학원의 먀오 자오 (Miao Zhao)와 동료들은 페타바이트급 데이터를 디스크에 담을 수 있는 3D 나노스케일 광학 디스크 메모리 (3D nanoscale optical disk memory)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방법은 과거 광학 미디어보다 작은 에너지로 디스크 안에 100층에 달하는 3D 데이터를 매우 작은 나노스케일 입자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같은 크기의 디스크에 DVD 화질 영화를 100만 편도 넣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데이터 저장 밀도를 높인 광학 미디어 저장 기술은 이전에도 여러 번 발표되었지만, 결국 비용과 함께 충분한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생태계를 확보하는데 실패해 널리 사용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비슷한 기술 가운데 실제로 상용화에 가까워진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젝트 실리카 정도가 유일해 보입니다. 광학 미디어가 저장 밀도를 높인 신기술을 통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프로젝트 실리카: https://blog.naver.com/jjy0501/223239183402
참고
https://techxplore.com/news/2024-02-dvd-sized-disk-million-movies.html
Miao Zhao et al, A 3D nanoscale optical disk memory with petabit capacity, Nature (2024). DOI: 10.1038/s41586-023-06980-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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