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concept of a prototype hypersonic missile in flight. Credit: Lockheed Martin)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AGM-183A Air-launched Rapid Response Weapon (ARRW)의 마지막 테스트가 2024년 3월 17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초음속 미사일인 ARRW의 양산과 실전 배치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956150455
ARRW는 B-52H 같은 대형 폭격기에 탑재된 후 높은 고도에서 발사합니다. 이후 부스터 로켓의 힘으로 높이 날아오른 다음 고속으로 글라이더 활강 비행을 하면서 마하 5 이상의 빠른 속도로 목표를 타격하는 무기입니다.
이미 러시아와 중국이 초음속 미사일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미국 역시 같은 개념의 무기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었지만, 미 공군은 ARRW에 대한 테스트만 진행했을 뿐 양산과 실전 배치를 위한 예산은 신청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ARRW가 미 공군의 요구 조건에 맞지 않거나 테스트용 무기로 앞으로 다른 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킨잘 미사일이 예상보다 낮은 성과를 낸 것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킨잘을 요격했다고 발표했고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진위 여부와 상관 없이 가성비를 따질 때 값비싼 초음속 미사일보다 값싼 자폭 드론이 더 큰 활약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야 적의 방공방 밖에서 발사가 가능한 초음속 미사일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이미 압도적인 공중 전력을 지닌 미 공군에게도 필요한지는 약간 의문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저렴하고 대량으로 생산이 가능한 드론 개발에 더 힘을 쏟을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lockheed-martin-hypersonic-missile-test/
https://en.wikipedia.org/wiki/AGM-183_ARRW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