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astra albopilosa pictured as it was found in the campground of the Binna Burra Lodge eco-resort, in Queensland's Lamington National Park. Credit: James Tweed)
(The one existing Excastra albopilosa specimen is now part of the Australian National Insect Collection. Credit: Lingzi Zhou, Australian National Insect Collection)
곤충은 작은 크기 때문에 새 같은 더 큰 동물의 먹이가 됩니다. 따라서 이들의 눈을 속이기 위한 위장술이 발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나뭇가지나 나뭇잎으로 위장하는 것이 가장 흔한 경우지만, 더 독특한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제임스 트위드 (James Tweed, a PhD candidate in The University of Queensland's School of the Environment)는 표본 채집을 위해 래밍턴 국립 공원 (Lamington National Park)의 숲을 조사하다가 새로운 하늘소 (longhorn beetle)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채집을 위해 텐트를 나섰다가 잎 위에 있는 새똥 같은 흔적을 발견했는데, 사실 그것은 위장한 하늘소였습니다. 더 자세한 연구를 위해 표본을 수집한 트위드는 이 하늘소가 어떤 종인지 확인하지 못해 호주 국립 곤충 수집국 Australian National Insect Collection (ANIC)의 전문가와 상의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이 하늘소가 신종일 뿐 아니라 사실 새로운 속(genus)라는 것입니다.
캠프 밖이라는 뜻의 '엑스카스트라'라는 속명과 희고 털이 있다는 뜻의 '알보필로사'의 종명으로 (Excastra albopilosa) 명명된 신종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희안한 흰색 털로 덮여 있습니다. 이 흰털의 정체는 곰팡이에 대한 위장으로 풀이됩니다. 이미 상해서 곰팡이까지 핀 죽은 곤충으로 위장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자연의 위장술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만드는 발견 같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iology/excastra-albopilosa-long-haired-beetle-fungus/
https://www.taxonomyaustralia.org.au/_files/ugd/173494_9142c11d9811439dac1d927d907c7b9c.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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