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Radia)
현재 세계 최대 크기의 항공기인 스트라토런처의 록 (Roc)이나 제는 파괴된 안토노프 An-225 므리야보다 더 긴 역대 최대 길이의 항공기 개발이 추진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길이가 무려 108m에 달하는 라디아 윈드러너 (Radia Windrunner)는 사실 적재량이나 날개 너비로 최대 규모인 항공기가 아니라 길이를 늘리는데 특화된 항공기입니다. 날개 너비는 사실 80m 정도이고 높이는 24m로 에어버스 A380보다 더 높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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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쭉한 항공기가 된 이유는 특수한 화물을 옮기기 위해서 입니다. 바로 풍력 발전기의 블레이드입니다. 최근 나오는 대형 풍력 발전기는 블레이드 길이가 100m가 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풍력 발전기는 결국 풍차의 지름이 커야 받는 바람의 양이 늘기 때문에 긴 블레이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긴 부품을 실어 나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바다에서는 특수 선박에 실어 나르면 되지만, 도로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답이 없는 상황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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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러너는 내부에 길이 최대 105m, 지름 7.3m의 블레이드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최대 화물 페이로드는 72,575 kg로 사실 비슷한 크기의 대형 항공기보디 작지만, 블레이드의 무게가 대부분 그 안에 들어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윈드러너는 이착륙이 필요한 활주로 길이가 1,800m로 짧아서 사막처럼 넓고 평탄한 지형에서 쉽게 착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수요가 충분하냐는 것입니다. 최근 풍력 발전기는 바다에 설치되는 경우가 대세가 되고 있고 초대형 풍력 발전기의 경우 선박을 이용해 수송하고 있습니다. 윈드러너는 8200입방미터의 넓은 내부 공간을 제공하지만 화물 탑재량 자체가 큰 건 어니기 때문에 블레이드 수송용 이외에는 크게 경쟁력이 없습니다.
과연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지만, 라디아 측은 1억400만 달러의 펀드를 모아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이 정도 크기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훨씬 많은 돈이 필요할텐데, 자금 조달에 성공해 프로젝트가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aircraft/worlds-largest-aircraft-tradia-windru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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