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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만 년 전 플로리다에 살았던 코끼리의 친척



 (Gomphotheres were among the most diverse proboscideans and spread to nearly every continent during their 20 million-year reign. Credit: Florida Museum illustration by Merald Clark)



(Researchers and volunteers with the Florida Museum of Natural History have discovered the ancient remains of several gomphotheres at a fossil site in North Florida. Credit: Florida Museum photo by Kristen Grace)



(Gomphotheres can be coarsely identified by their tusks, which have unique shapes, orientations and banding patterns that differ by group. Credit: Pedro Toledo, CC BY)

현재는 코끼리 2종만 남아 있지만, 본래 장비목에는 꽤 많은 포유류가 존재했습니다. 이 가운데 곰포테리움 (gomphotheres) 은 엄니가 아래 위로 존재하는 독특한 외형의 장비목으로 우리에겐 같은 멸종 장비목 동물인 매머드보다 덜 친숙하나 사실 더 널리 번성했던 동물입니다.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의 조나단 블로흐 (Jonathan Bloch, curator of vertebrate paleontology at the Florida Museum of Natural History)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금은 코끼리가 살 것 같지 않은 지역인 플로리다의 몬트브룩 화석 발굴지 (Montbrook Fossil Dig)에서 하나가 아닌 여러 마리의 곰포테리움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곰포테리움은 대략 230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등장해 유럽과 아시아에 퍼졌으며 이후 베링 육교를 통해 북아메리카 대륙까지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남미 대륙과 북미 대륙이 연결된 후에는 남미 대륙까지 진출했으나 매머드나 코끼리처럼 나중에 나타난 장비목과 달리 80만년 전 더 일찍 사라졌습니다.

몬트부룩에서 발견된 곰포테리움은 450만 년 전의 것으로 당시 플로리다의 해안선은 지금보다 높았고 이곳은 바다로 흘러가는 강이었습니다. 수많은 동물등이 죽은 후 이 강이나 강둑에서 매립되어 화석이 되었는데, 연구팀은 여기서 곰포테리움 성체 한 마리와 어린 개체 7마리 이상의 화석을 찾아 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완전한 골격 화석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양하게 진화한 곰포테리움 가운데 이번에 발굴된 것은 린코테리움 (Rhynchotherium) 속에 속하는 종으로 윗 엄니가 크게 발달되어 있으면서 독특한 소용돌이 무늬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그 크기는 현생 코끼리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큽니다.

여담이지만, 엄니가 4개인 경우 현대까지 살았다면 상아를 노리는 밀렵꾼들의 주요 목표가 되었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남았다면 좋았을 텐데 오래전 사라져 버려 아쉽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5-paleontologists-elephant-graveyard-north-florid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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