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reconstruction of adult Maiasaura and young. Credit: Illustration by Brian Regal, from Palaeogeography, Palaeoclimatology, Palaeoecology (2026). DOI: 10.1016/j.palaeo.2026.113707)
오랜 세월 공룡은 새끼를 돌보지 않았다고 생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새처럼 둥지를 지키거나 알을 품은 화석이 발견되면서 이런 생각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부 공룡은 새끼가 태어난 후에도 돌봄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진화·생태·생물학 부교수인 존 헌터 (John Hunter, an associate professor in evolution)와 동료들은 약 7500만 년에서 8000만 년 전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오리주둥이 공룡 종인 마이아사우라 피블레소룸(Maiasaura peeblesorum)의 화석화된 이빨 마모를 연구해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몬태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 거대한 초식 공룡들은 무리를 지어 살았으며, 매우 사회적인 동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존 상태가 양호한 마이아사우라 둥지 화석이 광범위하게 발견되면서, 오리주둥이 공룡도 알과 새끼를 돌봤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연구팀은 마이아사우라의 치아 마모 패턴에 대한 정밀 분석해 어린 마이아사우라의 이빨은 분쇄 마모가 훨씬 더 많이 나타난 반면, 성체는 절단 마모가 더 많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부모 마이아사우라가 자신들이 먹는 것보다 더 부드럽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먹이를 새끼들에게 가져다주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연구팀은 어린 마이아사우라가 과일처럼 영양가가 높고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더 많이 섭취했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부모들은 섬유질이 많고 질긴 식물성 부위를 더 많이 섭취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에서 태어난 작은 어린 새끼가 접근하기 힘든 먹이인 만큼 이는 어미가 가져다 주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또 다른 해석은 공룡 부모가 완전히 다른 먹이를 섭취하는 대신, 새끼에게 부분적으로 토해낸 먹이를 먹였을 가능성 입니다, 이는 오늘날 새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행동입니다.
물론 화석만으로는 알아낼 수 있는 정보에 한계가 있어서 어린 공룡들이 둥지를 떠나 스스로 먹이를 찾아다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갖 태어난 작은 새끼가 이렇게 좋은 먹이만 골라 먹으면서 성장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일부 공룡이 현생 조류와 비슷한 새끼 양육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엄마를 찾는 아기공룡 둘리의 이야기가 조금 더 그럴 듯해진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6-05-dinosaur-dental-fossils-reveal-bird.html
John P. Hunter et al, Tooth wear in juvenile and adult hadrosaurs: implications for parental care in Maiasaura, Palaeogeography, Palaeoclimatology, Palaeoecology (2026). DOI: 10.1016/j.palaeo.2026.11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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