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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방공 시스템 LOCUST 탑재 JLTV 등장

  (출처 : 미 육군) ​ ​ 레이저 무기는 한때 핵미사일도 막을 수 있는 무적의 무기 내지는 스타워즈 같은 SF 무기로 주목받았으나 실제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투기나 미사일처럼 큰 표적을 파괴하기 위한 고출력 레이저는 가격도 비쌌을 뿐 아니라 실제로는 대기를 통과하면서 산란되고 출력이 약해져 사거리도 제한적이었습니다. 따라서 한동안 레이저 무기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다가 드론의 등장으로 인해 상황이 180도 바뀌게 됩니다. ​ 수천 달러에 불과한 드론을 고가의 미사일로 요격하거나 대공포로 잡는 것이 더 힘들 뿐 아니라 비용 대 효과면에서도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1회 발사 비용이 몇 달러에 불과한 레이저는 에너지만 공급하면 거의 무제한 발사가 가능해 가성비가 높고 탄약 고갈 문제도 같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레이저로 표적만 파괴할 수 있어 주변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낮다는 것 역시 중요한 장점입니다. ​ 이런 이유로 세계 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부터 개발한 저출력 레이저 무기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미 육군은 AeroVironment가 개발한 로커스트 (Laser-Oriented Counter-UAS System (LOCUST)) 레이저 방공 시스템을 적극 개발하고 있는데, 앞서 스트라이커에 XM914 30mm 기관포 + 유도 로켓인 APKWS + 로커스트까지 통합한 단거리 방공 시스템을 선보인 적도 있습니다. ​ ​ (Stryker Armored Vehicle Unveiled: The New Anti-Drone Weapon with Lasers, Rocket, and Guns) ​ ​ 이번에 선보인 시스템은 이보다 더 단촐하지만, JLTV에 사격 통제를 위한 목표 획득 및 추적 시스템 (Target Acquisition and Tracking System (TATS))을 탑재하고 20kW급 레이저 2문을 이용한 로커스트 시스템을 장착해 드론을 공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스트라이커 보다 작은 JLTV에...

아프리카에서 나온 호미닌은 사실 두 종 이상?

  ( This facial reconstruction represent a male individual of Homo georgicus (from the Dmaisi excavation). Credit: Cicero Moraes et alii (Luca Bezzi, Nicola Carrara, Telmo Pievani) via Wikimedia. CC BY 4.0 ) ​ ( Morphological affinities of Dmanisi compared to other hominin species based on the first two discriminant functions calculated from maxillary dentition areas. Credit: PLOS One (2025). DOI: 10.1371/journal.pone.0336484 ) ​ ​ 인류의 조상은 호모 에렉투스 시기인 180만 년 전 처음으로 아프리카 밖으로 나와 다른 대륙으로 퍼져 나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래 호미닌은 아프리카 기후에 적응한 영장류였기 때문에 오랜 세월 아프리카에만 있었지만, 호모 에렉투스 시기에 도구와 불을 사용하는 능력 덕분에 환경 적응력이 커져 다양한 기후로 이동하게 된 것입니다. ​ 하지만 이것 역시 여러 논쟁이 있어왔는데, 아프리카에서 처음 밖으로 나간 호미닌이 사실은 한 종이 아니라는 주장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논쟁이 일어난 근거 중 하나는 조지아 (과거 그루지아)의 드마니시 (Dmanisi)에서 1999-2005년 사이 발견된 초기 호미닌 화석들입니다. ​ 여기서 발견된 호미닌 화석 가운제 두개골 5 (Skull 5)가 상대적으로 작은 뇌와 앞으로 과도하게 튀어나온 얼굴을 지니고 있어 다른 종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 됐습니다. ​ 브라질 상파울로 대학의 빅터 네리 (Victor Nery at the University of São Paulo)와 동료들은 두개골 5와 함께 발견된 화석, 그리고 여러 호미닌과 영장류 화석을 분석했...

AI로 논문 편수 급증. 부작용은?

  ChatGPT 같은 LLM이 널리 사용되면서 과학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AI로 문헌을 도 효과적으로 검색하고 논문을 쓸 때도 좀 더 쉽게 영문으로 작성하고 교정할 수 있게 되면서 비영어권 논문 저자들에서 논문 출간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 케이고 쿠스메기 (Keigo Kusumegi)가 이끄는 코넬 대학과 캘리포니아 대학 (Cornell University and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연구팀은 2018-2024년 사이 쓰여진 논문 210만 편을 분석해 AI의 흔적을 찾고 이를 통해 저자들의 출판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습니다. ​ 연구팀에 따르면 2023년부터 AI의 도움을 받은 논문 출판 건수가 증가했습니다. 사회과학 및 인문학 논문이 59.8%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생물학 및 생명과학 논문도 52.9%로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반면 논문 쓰기의 영향이 적는 수학과 물리학은 36.2%로 상대적으로 적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 특히 이런 증가세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아시아 연구자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 일부 경우 89%의 증가세가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 영문 교정이나 글의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에서 비영어권 저자들에게 인공지능은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그리고 제미나이나 챗GTP 외에도 논문 작성 및 영문 교정에 특화된 AI 서비스들이 현재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제가 직접 사용해봐도 유용한 도구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 다만 생각할 수 있는 부작용 가운데 하나는 논문 쓰기가 쉬워면서 과거보다 중요하지 않은 내용들도 대량으로 출간되어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의 기여도를 출간 건수로만 평가할 것이 아니라 실제 중요한 내용이었는지 평가하기 위해 인용 건수 등을 같이 보고 있긴 하지만 이 역시 많이 쓴 저자에게 유리하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건수는 늘어나는데, 실제 학문 발전과는 거리가 먼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