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Glenfly)
중국의 GPU 제조사인 글렌플라이 테크 (Glenfly Tech Co., Ltd)가 엔트리급 자체 GPU를 공개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어라이즈 GT 10C0은 28nm 공정 기반으로 연산 능력은 FP32 1.5 TFLOPS 정도로 현재 최신 성능의 내장 그래픽보다 조금 빠른 정도입니다. 여러 가지 스펙을 보면 28nm 공정의 지포스 GT 750Ti와 유사해 보이지만, DDR4 2GB/4GB (64/128bit)를 사용하는 점으로 봤을 때 오히려 GT 1030 (DDR4) 버전과 더 닮아 보입니다.
구체적인 게임 성능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는데, 아마도 게임 성능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200MHz라는 낮은 속도로 작동하는 DDR4 메모리를 사용할 뿐 아니라 게임 성능이라는 게 드라이버도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감속기라고 비웃음을 받았던 인텔 내장 그래픽도 오랜 시간 사용된 덕분에 게임이나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에서 호환성은 뛰어난 편입니다.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GPU라면 성능은 둘째치고 과연 호환성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먼저 걱정해야 하는 판입니다.
따라서 성능은 기대할 수 없는 만큼 가격이라도 낮추기 위해 매우 저렴한 메모리를 사용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겠지만, 최근 많은 발전을 하고 더 빠른 시스템 메모리를 사용하는 내장 그래픽과 비교해도 성능과 호환성에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최소 고성능 내장 그래픽 성능이 나오는데도 굳이 그렇게 느린 메모리를 사용해 성능을 제대로 뽑지 못할 만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이런 물건이 나왔다니 실제 벤치 마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chinese-glenfly-arise-gt-10c0-gpu-rivals-nvidias-gtx-1630-on-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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