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band view of the GC observed with NIRC2 (Keck) in 2019.30. This image is high-pass filtered and shows the position of several S stars close to Sgr A*, which is indicated by a black cross. The star in the white dashed circle shows a K-band magnitude of 16.3 mag, while the star in the blue circle is 17.0 mag faint. Both K-band magnitudes are consistent with the reported values for S62 by Peißker et al. (2020a) and those for S29 by Gillessen et al. (2017) and Peißker et al. (2021b). Here north is up and east is to the left. Credit: The Astrophysical Journal (2022). DOI: 10.3847/1538-4357/ac752f)
과학자들이 은하 중심 블랙홀 주변을 초속 8000km로 공전하는 새로운 별을 찾아냈습니다. 독일 쾰른 대학과 체코 마사릭 대학(University of Cologne and Masaryk University)의 과학자들은 은하 중심 블랙홀인 궁수자리 A* (Sagittarius A*) 주변을 4년 주기로 공전하는 새로운 별 S4716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400만 배에 달하는 거대한 질량을 지니고 있어 중력 역시 강력합니다. 따라서 주변에 있는 많은 별이 블랙홀의 중력에 잡혀 그 주변을 위성처럼 공전하고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S2로 지구에서 관측했을 때 블랙홀을 가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일찍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블랙홀의 강력한 중력에 이끌려 온 별은 당연히 하나가 아닙니다. 과학자들은 주변에서 몇 개의 별을 더 찾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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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은하 중심부는 가장 많은 별과 가스에 가려진 부위일 뿐 아니라 블랙홀 자체도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관측이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거리도 지구에서 2만7천 광년에 달합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수십 년에 걸쳐 이 좁은 부위를 상세히 관측해 많은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연구팀은 20년에 달하는 관측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별인 S4716이 상당히 안쪽 궤도를 최대 초속 8000km의 빠른 속도로 공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가장 가까울 때 거리는 블랙홀에서 100AU 혹은 150억km로 천문학적 관점에서 보면 거의 옆을 스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공전 주기도 역대 가장 짧은 4년에 불과합니다.
이 별에 지구 같은 행성이 있다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지 궁금합니다. 다만 너무 가까운 거리를 생각하면 주변에 있는 별들은 결국 하나씩 흡수되는 운명을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7-kilometers-star-shortest-orbital-period.html
Florian Peißker et al, Observation of S4716—a Star with a 4 yr Orbit around Sgr A*, The Astrophysical Journal (2022). DOI: 10.3847/1538-4357/ac75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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