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마이크론)
마이크론은 차세대 메모리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앞으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로 인해 메모리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AI 붐 이후 실적 우려에 대해 반박하면서 메모리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참고로 마이크론은 오하이오와 뉴욕에 대규모 팹을 조성하는 중으로 2030년대에는 월 웨이퍼 양산 능력이 지금의 두 배 수준인 70만 장 이상으로 증가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95만장 증설을 이야기하는 CXMT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나 진짜로 메모리 수요량이 폭증하지 않으면 공급 초과의 부메랑을 맞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무튼 마이크론은 내년 하반기 (2027 H2)에 최신 1δ (1-Delta) 공정의 양산에 돌입해 이때 LPDDR6 메모리를 더 진보된 공정에서 양산할 예정입니다. 이는 양산을 서두른 CXMT의 행보와는 반대인데, 세계 최초 타이틀보단 안정적인 고성능 제품 출시에 집중하는 모양세입니다. 마이크론은 앞으로 DDR6 및 LPDDR6 메모리를 통해 35% 이상의 효율성 향상과 2배의 대역폭 증가를 달성하는 동시에 1TB RDIMM 메모리 모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론의 DRAM 로드맵을 살펴보면, 1δ(1-델타)는 기존의 1γ(1-Gamma, EUV 도입 노드)의 후속 공정으로 미국에서 양산될 계획입니다. 1γ 대비 20% 중반 대(mid-20s%) 비트 밀도 개선, 고급 HKMG (High-k Metal Gate) CMOS 적용, Angstrom-level (옹스트롬 수준) 공정 제어 달성 등이 특징이며 최신 EUV 노광장비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대목이 앞서 CXMT와는 4F2 대신 6F2에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서로의 상황 차이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부분이지만, 메모리 빅 3 가운데 가장 먼저 공식 선언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에서도 소개드린 것처럼 CXMT는 DUV 없이 밀도를 높이고 공정 미세화를 이룩하기 위해 어떻게든 평면에서 면적을 줄여 보려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4F2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올해 말부터 DDR5 RDIMM 메모리 양산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수직 트랜지스터 (VCT)를 도입하는 등 공정 복잡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실제 양산 시 이득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마이크론의 판단입니다. 따라서 6F2를 당분간 유지하고 그 다음 바로 3D D램으로 진행해서 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는 삼성이 중간에 4F2을 도입하려 하는 점과 비교해서 흥미로운 차이점입니다.
마이크론은 3D DRAM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으로 첫 번째 고해상도 EUV 제품 출시 직후에 3D DRAM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마이크론의 계획은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통해 3D 램을 만드는 것으로 완성된 D 램 다이를 하이브리드 본딩(Cu-Cu 직접 접합)이나 TSV로 수직 적층합니다. 이는 HBM의 연장선이지만, 인터포저를 없애고 프로세서 다이에 직접 올리는 형태(vHBM, 3D Stacked DRAM 등)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키텍처 로드맵)
이에 반해 CXMT가 2030년 G7 노드에 도입하려는 모노리식 셀 적층형 (Monolithic 3D / Cell Stacking)은 한 웨이퍼 안에서 메모리 셀을 수직으로 여러 층 쌓는 방식입니다. NAND처럼 레이어를 늘리는 개념이지만, DRAM은 커패시터와 트랜지스터의 물리적 제약 때문에 훨씬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만 CXMT는 DUV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3D D램 개발에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이크론이 3D 램으로 직행하려는 전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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