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econstruction of Tylosaurus rex in the Cretaceous-era Western Interior Seaway of North America. Credit: Courtesy of Alderon Games—Path of Titans)
백악기 말 등장한 티라노사우루스는 공룡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대형 수각류 육식공룡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형 포식자가 지상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바다에도 타라노사우루스에 견줄만한 대형 해양 파충류인 모사사우루스가 살고 있었습니다.
미국 자연사 박물관, 댈러스의 페롯 자연과학 박물관, 그리고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교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the Perot Museum of Nature and Science in Dallas, and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의 과학자들은 바다의 T. rex를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아멜리아 지틀로우 (Amelia Zietlow)와 동료들은 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모사사우루스 화석 중 일부가 틸로사우루스 프로리게르 (Tylosaurus proriger)로 잘못 식별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150여 년 전에 기재되어 하버드 비교동물학 박물관에 소장된 T. proriger의 모식표본(이름을 부여한 표본)과 비교한 결과,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 소장된 표본과 다른 기관에 보관된 12개 이상의 유사한 화석들이 다른 동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했습니다.
이 화석들은 T. proriger보다 몸집이 더 크고, 모사사우루스류에서는 흔하지 않은 특징인 미세한 톱니 모양의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T. proriger 표본의 대부분은 현재 캔자스 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약 84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이 다른 화석들은 주로 텍사스에서 발견되었고 400만 년 더 후대에 속합니다.
(T. rex holotype (PMNS 8029 "Heath"). Perot Museum of Nature and Science, Dallas, Texas. Complete indexed photo collection at WorldHistoryPics.com.)
연구팀은 면밀한 분석 결과 이 표본이 다른 모사사우루스라고 결론을 내리고 "틸로사우루스의 왕"이라는 뜻의 틸로사우루스 렉스(Tylosaurus rex), 줄여서 T. rex로 명명했습니다. 바다의 티 렉스는 육지의 티 렉스만큼 거대해서 몸길이가 최대 13m에 달했고 턱과 이빨도 매우 컸습니다. 8000만 년 전 백악기 말 바다에서 유일한 적수는 같은 T. rex 뿐이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페로 박물관 소장품인 "검은 기사"라는 별명을 가진 T. rex 표본은 주둥이 끝부분이 없고 아래턱이 부러져 있는데, 이런 큰 상처는 같은 크기의 동족에 물린 것이 아니라면 설명이 어렵습니다. 아마도 이들 역시 사냥감이나 혹은 서식지를 두고 치열한 대결을 벌였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보면 T. rex라는 종명은 꽤 그럴듯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6-05-ancient-seas-rex-massive-mosasaur.html
https://en.wikipedia.org/wiki/Tylosau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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