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 초고도 가공식품 이미지)
초고도 가공식품(UPFs, ultra-processed foods)은 탄산 음료, 과자류, 가공육, 시리얼, 기타 냉동식품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래 식재료의 성분은 가공해서 정제된 반면 각종 첨가제가 많이 들어간 식품을 의미합니다. 초고도 가공식품을 종종 섭취하더라도 바로 건강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같이 식사 및 간식 대용으로 먹는다면 결과적으로 열량, 나트륨, 당분, 포화지방 등은 과도하게 섭취하는 반면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은 적게 섭취해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초고도 가공식품은 비만의 대표적인 위험 요소로 지목되어 왔지만, 사실 그 자체로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튀김류나 가공식품의 경우 식물성 기름 역시 가격이 저렴하고 장기 보존에 유리한 오메가 6 지방산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결국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쪽으로 대사를 유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면역 반응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스페인 나바라 대학의 과학자들은 4-5세 사이의 어린이 700명 정도를 추적 관찰한 연구인 SENDO (Seguimiento del Niño para un Desarrollo Óptimo) 데이터를 이용해서 식품 섭취와 천식 위험도를 조사했습나다.
음식 섭취량은 NOVA 시스템을 통해 측정되었으며 초고도 가공식품 섭취량은 전체 열량 섭취량 대비 %를 측정해 계산했습니다. 그리고 섭취량에 따라 삼분위수 (tertile)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가장 낮은 그룹은 전체 열량 섭취의 평균 27%, 중간은 37%, 가장 많은 그룹은 46%를 초고도 가공식품으로 섭취했습니다.
이들을 평균 3.4 년간 관찰한 결과 천식이 발생한 비율은 2.6%, 9.9%, 7.6%였으며 다른 요인들을 보정해 계산한 위험도 (HR)는 3.80배와 3.25배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모두 통계적인 유의성 (P=0.01, P=0.03)이 있었습니다. 다만 천식외 다른 자가 면역성, 알러지 질환 유병률이 높아지지 않는 점으로 봤을 때 직접 면역에 의한 기전보다는 염증, 특히 폐와 기도 염증을 높인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영유아기부터 초고도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편은 아니지만, 서구 국가들은 급식부터 초고도 가공식품이 많은 편으로 상대적으로 섭취 빈도가 높은 것이 천식 발병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연구입니다. 초고도 가공식품을 절대 먹으면 안되는 건 아니지만, 너무 자주 주식으로 먹으면 어린 시절부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 연구이기도 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6-05-ultra-foods-fourfold-asthma-children.html
O. Galindo et al, Ultra‐Processed Food Consumption and Childhood Allergic Diseases: Increased Risk of Asthma Onset in the SENDO Project, Allergy (2026). DOI: 10.1111/all.70378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