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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1년 정도 모유 수유를 했다.


(Australopithecus africanus adult female - head model. Credit: Smithsonian Museum of Natural History)


 인간은 다른 동물과 비교해서 자녀 양육 기간이 매우 긴 것이 특징입니다. 낳자 마자 뛸 수 있는 초식 동물이나 1-2년 정도면 거의 성체만큼 자라는 많은 다른 포유류와 달리 인간은 보통 1년 정도 젖을 먹인 후에도 여전히 많은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를 돌봐야 하며 이로 인해 성인으로 독립하기까지의 시간이 다른 포유류의 수명과 맞먹는 수십년이 걸립니다. 


 아마도 이와 같은 특징은 다른 동물과 비교되는 큰 뇌와 복잡한 언어 및 작업 능력을 습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만 정확히 어느 시기부터 이런 특징이 진화했는지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뉴욕 아이칸 의대의 크리스틴 오스틴 (Christine Austin, Ph.D., of the Icahn School of Medicine in New York)과 미 국립 의료원 (NIH)의 유니스 케네디 쉬리버 국립 소아 건강 및 인간 발달 연구소 Eunice Kennedy Shriver National Institute of Child Health and Human Development (NICHD)의 과학자들은 수백만년 전 살았던 초기 호미닌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Australopithecus africanus)의 이빨 화석에서 이들도 1년 정도 젖을 먹였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대략 200만년 정도 된 두 개체의 이빨 화석에서 연구팀은 모유 수유를 할 경우 유치에 미네랄화 되어 남는 바륨 (barium)의 흔적을 통해 이들이 1년 정도 모유 수유를 했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모유 수유 기간은 현생 인류와 큰 차이가 없었던 것입니다. 다만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현생 인류보다 수명이 짧았고 이에 따라 양육 기간도 다소 짧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자녀를 양육하는 특징은 이미 이 시기에 진화했을지도 모릅니다. 


 연구팀은 리튬 등 다른 원소 분석을 통해 이들이 살던 아프리카 남부에서 건기와 우기의 기후 변화에 따라 먹이 공급이 부족한 계절이 있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당연히 건기에는 먹을 것이 부족했는데, 점차 건조해지는 기후 변화로 인해 이들이 멸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무튼 인간의 조상은 초기부터 오랜 시간 수유를 하고 자녀를 양육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현생 인류와는 거리가 먼 존재들이지만, 인간이 되기 위한 준비는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참고 


Joannes-Boyau, R, et al. Elemental signatures of Australopithecus africanus teeth reveal seasonal dietary stress. Nature. DOI: 2018-09-1349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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