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a's LV007 mission lifts off. Credit: Brady Kenniston/Astra)
스페이스 X, 로켓 랩, 버진 오빗에 이어 지구 궤도에 위성을 올린 네 번째 우주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디즈니의 전 CEO 등 다채로운 이력을 지닌 사람들이 설립한 알래스카의 아스트라 (Astra)가 그 주인공으로 소형 발사체인 로켓 3.3을 이용해 미 공군이 발주한 페이로드 (정확한 정체는 기밀)를 지구 궤도에 올려보냈습니다. 높이 11.8m의 소형 2단 액체 로켓 발사체인 로켓 3.3은 지난 8월에도 발사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엔진 5개 중 하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사에 실패했다가 이번에 성공했습니다.
(로켓 3.3 LV007 발사 영상)
아스트라는 2016년 설립되어 불과 5년 만에 우주 발사체를 성공시켰는데, 여기에는 미국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사실 로켓 개발이 민간에서 진행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물론 우리 나라의 경우를 생각해봐도 국가 차원에서도 쉽지 않음) 당연한 일입니다. 아스트라는 민간 우주 로켓 개발을 촉진하려는 DARPA의 런치 챌린지의 지원을 받아 빠른 속도로 로켓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5년 만에 발사에 성공한 것은 역대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다만 로켓 3.3은 매우 작은 발사체로 이미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스페이스 X는 물론이고 로켓랩이나 버진 오빗과 경쟁하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회사는 로켓 4, 로켓 5 같은 후속작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중대형 발사체로 갈수록 비용이 급상승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앞서 가는 경쟁자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남들은 국가 단위에서도 하기 힘든 일을 스타트업들이 척척 해내는 걸 보면 미국이 역시 대단한 나라이긴 한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private-space-startup-astra-reaches-orbit/
https://en.wikipedia.org/wiki/Astra_(aero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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