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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 Paxlovid + ritonavir 병합 요법이 입원 사망 위험도를 89% 줄인다



(Structure of PF-07321332. Credit: wikipedia/Public domain)





(X ray crystal (PDB:7SI9 and 7VH8) of the structure SARS-CoV-2 protease inhibitor PF-07321332 bound the viral 3CLpro (Mpro) protease enzyme. Ribbon diagram of the protein with the drug shown as sticks. The catalytic residues (His41, Cys145) are shown as yellow sticks. 출처: wikipedia/Vcpmartin )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Paxlovid, 개발명 PF-07321332)가 2/3상 임상 결과 입원 및 사망을 89% 정도 예방한다는 초기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대로라면 코로나 19 대유행에서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되기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 연구 내용을 논문으로 공개한 것은 아니고 최종 결과가 아니어서 좀 더 확실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합니다. 



 팍스로비드는 본래 정맥 주사용 항바이러스제 후보 물질을 개조해서 경구용 제제로 만든 것으로 C23H32F3N5O4의 화학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용 기전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분해하는데 필요한 프로테아제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SARS-CoV-2를 포함한 코로나바이러스는 3C-like protease (3CLpro) 혹은 Mpro 라는 단백질 분해효소 (프로테아제)를 이용해서 바이러스 유전자에서 생산한 큰 단백질 (polyprotein)을 잘라 바이러스의 각종 구성 부품을 만듭니다. 따라서 이 단백분해효소가 제 기능을 못하면 만들어진 단백질을 적당한 크기로 자를 수 없어 바이러스 증식이 멈추는 방식입니다.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 (Merck)의 몰누피라비르 (Molnupiravir, 개발 코드 MK-4482, EIDD-2801)가 합성 뉴클레오시드로 바이러스 RNA 합성을 방해하는 것과 다른 기전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523997645



 이런 점을 생각하면 몰누피라비르와 병합 요법 시행시 더 좋은 임상 효과를 거둘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연구가 주목됩니다. 다만 현재 팍스로비드는 리투나비르 Ritonavir (RTV, 상품명 Norvir) 다른 항 바이러스제와 병합해 복용합니다. 리투나비르 에이즈 치료제로 HIV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지만, 흥미롭게도 팍스로비드의 대사를 방해해 농도를 높게 유지시키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약을 하나 더 먹는 것입니다. 



 화이자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775명의 성인에서 5일간 두 약물을 같이 사용했을 때 병원 입원 확률은 89% 감소해 실험군에서는 1% 미만이 입원했고 대조군에서 7명 사망했을 때 실험군은 아무도 사망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부작용을 포함해 자세한 내용은 논문 발표 후 검증이 필요하겠으나 아무튼 놀라운 성과임에 분명합니다. 



 더 강력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확보하면 백신과 함께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강력한 무기를 지니게 되어 대유행 종식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11-pfizer-covid-pill-hospital-death.html


https://en.wikipedia.org/wiki/PF-07321332


https://en.wikipedia.org/wiki/3C-like_prot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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