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luster of spotted salamander eggs, made green by an algae which is present not only in the eggs but also in the embryos themselves. Credit: Bigelow Laboratory for Ocean Sciences)
일부 동물들은 광합성 조류 (algae)와 함께 공생합니다. 광합성으로 상당한 에너지를 얻는 산호가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조류와 공생할 것 같지 않은 동물도 종종 공생 조류와 함께 살아갑니다. 그 가운데 가장 의외인 동물이 바로 점박이 도룡뇽 (spotted salamander (Amblystoma maculatum))입니다.
점박이 도룡뇽은 성체나 새끼가 아니라 알이 조류와 공생합니다. 점박이 도룡뇽은 한 번에 100개 정도 알을 낳는데, 천적으로부터 알을 보호하기 위해 두꺼운 젤리 형태의 보호막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튼튼한 보호막 때문에 산소가 통과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공생 조류인 Oophila amblystomatis는 산소 투과도도 떨어지는 막을 통과해 젤리 속으로 들어와 공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공생 조류는 알로부터 이산화탄소와 질소가 풍부한 노폐물을 얻어 증식할 수 있고 알은 부족한 산소를 공생 조류에서 얻는 방식입니다.
비젤로 해양 과학 연구소의 존 번스 (John Burns of Maine's Bigelow Laboratory for Ocean Sciences)가 이끄는 연구팀은 사실은 공생 조류가 젤리 뿐 아니라 조직 세포 사이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 이유나 조류가 미치는 영향은 잘 모르지만, 생각보다 더 깊은 공생 관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비젤로 해양 과학 연구소와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게티스버그 대학(University of North Carolina Wilmington and Pennsylvania's Gettysburg College)의 연구팀은 앞으로 3년 간 도룡뇽과 공생 조류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공생 기전이나 생물학적 발견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cience/symbiotic-salamander-embryo-algae-drugs/
https://en.wikipedia.org/wiki/Spotted_salam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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