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코로나 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는 본래 베타코로나바이러스로 자연계에서는 박쥐를 숙주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초 숙주는 박쥐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중간 숙주를 거쳐 사람으로 전파된 것으로 생각되나 아직도 정확한 기원에 대한 의구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경로인 ACE2 수용체는 척추동물에서 흔하게 보고되어 있으며 특히 포유류간 유사성 때문에 다른 포유류에 전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미 많은 동물에서 사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SARS-CoV-2 감염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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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연구 기관인 카리 생태 시스템 연구소 (Cary Institute of Ecosystem Studies)의 과학자들은 사실상 유전 정보가 알려진 거의 모든 포유류인 5400종의 포유류에서 ACE2 수용체가 SARS-CoV-2의 돌기 단백질과 얼마나 쉽게 결합할 수 있는지 3차원 모델링과 머신 러닝 기법을 이용해 분석했습니다. 수많은 단백질의 상호 작용을 머신 러닝 기법을 통해 빠르게 분석한 것입니다.
그 결과 쉽게 예측할 수 있듯이 인간과 가까운 영장류의 감염 위험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동물원에서도 실제 확인되긴 했지만, 연구팀은 격리와 통제가 이뤄지는 동물원보다 불법으로 거래되는 야생 원숭이가 더 위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야생 동물을 가까이서 보는 생태 여행 역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 흑곰, 천산갑 등 영장류 이외의 동물들도 코로나 19 감염 위험성이 높으며 불법적인 야생 동물 거래를 통해 사람과 접촉할 수 있습니다. 의외로 불곰, 북극곰, 늑대 등도 감염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종입니다.
코로나 19 인수 공통 감염 사례가 야생 동물이나 가축에 큰 피해를 준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이 긴장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새로운 변이의 발생 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더 전염력이 강하고 치명적인 변이가 다른 동물에서 다시 사람으로 건너오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기적으로 야생동물이나 가축을 다수 돌봐야 하는 경우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1-11-machine-ids-mammal-species-potential.html
Predicting the zoonotic capacity of mammals to transmit SARS-CoV-2,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2021). DOI: 10.1098/rspb.2021.1651. rspb.royalsocietypublishing.or … .1098/rspb.2021.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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