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ized scanning electron micrograph of a cell (blue) heavily infected with SARS-CoV-2 virus particles (red), isolated from a patient sample. Image captured at the NIAID Integrated Research Facility (IRF) in Fort Detrick, Maryland. Credit: NIAID)
앞서 소개한 것처럼 평범한 감기를 일으키는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역시 코로나 19에 대해서 부분적인 면역을 제공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일부 사람에서 코로나 19가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넘어가는 이유 중 하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자주 노출된 소아 청소년이나 혹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이유 중 하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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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대학 (University of Zurich (UZH))의 과학자들은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코로나 19에 대한 면역을 제공해 감염 가능성과 중증화 가능성을 낮춘다는 또 다른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 19 대유행 이전에 확보한 혈액 샘플 825개와 코로나 19 확진자 389명에서 받은 기증 받은 샘플을 이용해서 항체 수준과 감염, 중증화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은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역가가 낮은 경향이 있었으며 반대로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역가가 높은 경우 코로나 19에 감염되도 입원하거나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도 대개 1년 지나면 크게 약해져서 유행철인 겨울철이나 환절기마다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코로나 19에 대한 면역은 더 낮게 나타나지만, 그래도 보호 효과가 없는 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또 항체 역가가 낮아지더라도 T 세포 면역 반응은 유지될 수 있어 재감염 시 빠른 면역 반응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코로나 19 백신이나 감염이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도 제공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아직 이 부분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과 비교하면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은 그다지 주목 받기 어려운 경증 질환이지만, 이것 역시 흥미로운 질문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11-exposure-harmless-coronaviruses-boosts-sars-cov-.html
Irene A. Abela et al, Multifactorial seroprofiling dissects the contribution of pre-existing human coronaviruses responses to SARS-CoV-2 immunity, Nature Communications (2021). DOI: 10.1038/s41467-021-2704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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