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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새로운 목표



 (Dr Deborah Burnett, first author of the paper and Conjoint Senior Lecturer at UNSW’s St Vincent's Clinical School. Credit: Garvan Institute of Medical Research)



 현재 접종 중인 코로나 19 백신은 감염 위험도와 중증, 사망 위험도를 크게 낮춰주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한 델타 변이의 유행으로 완전 종식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과학자들은 기존의 백신을 뛰어넘는 보호 효과와 다양한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의 가반 의학 연구소 (Garvan Institute of Medical Research)의 데보라 버넷 박사 (Dr Deborah Burnett)가 이끄는 연구팀은 SARS-CoV-1 바이러스의 면역 항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클래스 4 항원 결정기 (class 4 epitope)에 주목했습니다. 



 항원결정기 혹은 에피토프는 항체를 생산할 수 있는 분자로 정의할 수 있는데, 현재 사용되는 코로나 19 백신의 에피토프는 바로 돌기 단백질 (spike protein)로 바이러스가 ACE2 수용체에 결합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중화항체로써 효과가 우수합니다. S 단백질에 항체가 결합하면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로 침투할 수 없게 되어 무력화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기 단백질은 변화가 잦은 부위로 돌파감염을 일으키는 변이가 잘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클래스 4 항원결정기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이에서 변화가 적고 돌기 단백질보다 덜 특이적이긴 하나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방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백신의 추가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S 단백질 항체 백신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수의 목표를 설정해서 바이러스가 면역 시스템을 빠져나갈 구멍을 막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백신 덕분에 사망률이나 중증 위험도가 크게 낮아지긴 했으나 0.1-0.2%도 높은 전염력을 생각하면 사실 그렇게 낮은 사망률이 아닙니다. 우리가 대유행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더 보호 효과가 뛰어난 백신과 치료제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이를 위한 연구가 계속될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11-reveal-strategy-next-generation-covid-vaccines.html


Deborah L. Burnett et al, Immunizations with diverse sarbecovirus receptor binding domains elicit SARS-CoV-2 neutralizing antibodies against a conserved site of vulnerability, Immunity (2021). DOI: 10.1016/j.immuni.2021.1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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