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ers at Princeton University calculated flood risks for 171 counties across four regions: New England (green), mid-Atlantic (orange), southeast Atlantic (blue), and Gulf of Mexico (red). They found that what used to be considered 100-year floods will occur far more often depending on the location. Credit: Reza Marsooli et al)
(The relative contributions of rising sea levels and changing storms differed according to the area of the country being studied. In northern areas, sea level rise is a major contributor to increased flooding, while changing storm dynamics are relatively more important in southern areas. Credit: Reza Marsooli et al)
미 동부 해안에서 100년만에 한 번 발생할 수준의 홍수(100-year floods)가 앞으로는 1-30년 마다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린스턴 대학의 닝 린 교수 (Ning Lin, associate professor of civil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at Princeton University)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 동부 해안을 크게 네 개 지역으로 나누고 (뉴잉글랜드, 대서양 중부, 남동 대서양, 멕시코만) 바다에 면한 177개 카운티의 미래 홍수 위험도를 예측했습니다.
그 결과 뉴잉글랜드 지역의 미래 홍수 위험도는 100년에 한 번 발생할 홍수가 매년 발생할 정도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서양 남동 해안과 멕시코만에서는 30년에 한 번 정도로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그 이유는 해수면 상승과 더불어 폭풍의 크기 역시 같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뉴잉글랜드 지역의 경우 해수면 상승에 의한 효과가 크고 멕시코만의 경우 기후 변화에 의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 해안은 19세기 이후 평균 20cm 정도 상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상승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해안 저지대 침수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태풍의 위력도 점점 강해지면서 해안가 지대의 침수 위험도는 앞으로 더 커질 것입니다. 다행히 한국의 경우 큰 태풍이 빗겨가는 일이 많아지고 있지만, 해수면 상승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미래 침수 위험도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참고
Reza Marsooli et al, Climate change exacerbates hurricane flood hazards along US Atlantic and Gulf Coasts in spatially varying patterns, Nature Communications (2019). DOI: 10.1038/s41467-019-1175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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