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빨리 간다고 했는데, 지금 제가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크게 성취한 것은 없는데 역시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2016년은 변화가 있는 한해이긴 했습니다. 일단 블로그는 과거보다 비중이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하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블로그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이죠. 여기에다 네이버 서비스가 다변화 되면서 블로그 유입 인구가 과거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작년에는 하루 8000명 정도였다면 지금은 5000명 정도인데, 여전히 아주 많은 숫자이지만, 과거보다는 줄어든 셈이죠. 다만 다른 할 일이 많다보니 여기에 신경이 쓰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사실 그보다는 여전히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시니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5000명으로 방문자가 줄었네 보다는 5000명이나 되는 분이 방문해 주시고 있다는 점을 감사해야 하는 게 맞겠죠. 더구나 블로그의 주제가 과학 쪽으로 확실하게 쏠리면서 독자가 빠져나갈 수 있는데도 그렇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부분 같습니다. 블로그 쏟는 시간 대신 많은 시간을 쏟는 부분은 연구 쪽입니다. 2016년은 연구에 있어서는 대박을 터트리지는 못해도 연구가 본 궤도로 접어드는 것 같은 한 해 였습니다. 올해 10편 정도 논문을 쓰기로 결심했는데, 실제로 비슷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다만 게재가 확정되었거나 게재된 논문은 5편 정도입니다. SCI 논문 3편과 SCIE 논문 2편이고 각각 1저자 3편과 교신 저자 2편인데 모두 IF 5점 이하이지만, 과거보다는 확실히 게재 논문 자체가 늘어나면서 (아직은 영어가 여전히 부족하지만) 논문 쓰기도 더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11월에서 12월 사이에도 벌써 논문 2편을 새로 써서 투고한 상태이고 지금도 새로 쓰고 있는데, 내년에도 비슷한 속도로 논문을 써서 5년, 10년 후에는 순환기 /소화기/ 내분비 역학(epidemiology) 분야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연구자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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