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bot is presently externally powered, but an onboard battery is on the way (Credit: UC Berkeley / Stephen McNally))
바퀴벌레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많은 연구자들이 바퀴벌레의 놀라운 능력을 지닌 로봇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강인한 생명력은 물론 좁은 장소도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는 뛰어난 운동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바퀴벌레를 본 뜬 여러 가지 로봇 디자인이 나왔는데, UC Berkeley의 리웨이 린 교수(Prof. Liwei Lin)가 이끄는 연구팀은 매우 단순한 구조의 바퀴벌레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압전 소자 물질 중 하나인 polyvinylidene fluoride (PVDF)를 탄성 폴리머로 코팅한 단순한 구조의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사실상 얇은 필름에 다리가 달린 것에 불과하지만,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한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은 진짜 바퀴벌레를 닮았습니다.
(동영상)
흥미로운 점은 이 바퀴벌레 로봇이 단순한 구조 덕분에 실제 바퀴벌레보다 압력에 더 강하다는 것입니다. 60kg 정도의 무게가 가해져도 끄덕없이 이동하는데, 이는 자기 무게의 100만배를 버티는 수준입니다. 참고로 로봇의 무게는 20-65mg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자기 무게의 6배 정도 되는 땅콩을 싣고 이동도 가능합니다.
물론 앞으로 가는 기능밖에 없다면 실용성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연구팀 센서를 비롯한 몇 가지 장치를 통합해 유용한 능력을 지닌 로봇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 인상은 바퀴벌레와 뭐가 닮았나 싶었는데, 움직이는 모습은 영락없이 바퀴벌레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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