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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4의 게시물 표시

스스로 열을 내는 식물은 2억 년 전부터 있었다.

  (Thermogenesis is present in plants such as 'Macrozamia communis', which raise the temperature of their reproductive organs when in bloom to attract pollinating insects. Credit: R. Oberprieler / Yun Hsiao) ​ ​ 생물의 열생산 Thermogenesis은 포유류나 조류같은 항온동물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의외로 식물에서도 어렵지 않게 사례를 찾을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꽃을 피우는 속씨식물입니다. 이들은 생식기관의 성장을 촉진하고 매개 곤충의 유입을 돕기 위해 열을 생성하는 기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소철과에 속하는 겉씨식물도 꽃 부위에 열을 생산하는 부위가 있어 빠른 성장을 돕습니다. ​ 이렇게 다양한 식물에서 열생산이 일어난다는 것은 오래 전 공통조상부터 이런 특징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르셀로나 식물 연구소 Botanical Institute of Barcelona (IBB)가 이끄는 여러 기관의 연구자들은 그 시기가 2억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물론 열생산 자체는 화석 기록으로 남지 않지만, 열생산을 담당하는 부위의 흔적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런 번식 전략이 언제부터 생겨났는지 추적할 수 있습니다. ​ 열생산 자체는 속씨식물 이전에 등장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를 통해 가장 이득을 본 것은 속씨식물입니다. 속씨식물은 생식기관의 성장을 빠르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꽃향기를 더 쉽게 퍼트리기 위해 발열 기관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곤충이 열을 찾아 더 깊이 들어오게 유인할 수 있습니다. ​ 솔찍히 이런 비법이 있는지 몰랐는데, 평범한 꽃 한송이도 사실은 오랜 세월 진화가 만들어낸 기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연구 같습니다. ​ 참고 ​ ​ http

우주 이야기 1442 - 가장 가까이에 있는 거대 질량 블랙홀 듀오

  ( A Hubble Space Telescope visible-light image of the galaxy MCG-03-34-064. Hubble's sharp view reveals three distinct bright spots embedded in a white ellipse at the galaxy's center (expanded in an inset image at upper right). Two of these bright spots are the source of strong X-ray emission, a telltale sign that they are supermassive black holes. The black holes shine brightly because they are converting infalling matter into energy, and blaze across space as active galactic nuclei. Their separation is about 300 light-years. The third spot is a blob of bright gas. The blue streak pointing to the 5 o'clock position may be a jet fired from one of the black holes. The black hole pair is a result of a merger between two galaxies that will eventually collide. Credit: NASA, ESA, Anna Trindade Falcão (CfA) ) ​ ( This is an artist's depiction of a pair of active black holes at the heart of two merging galaxies. They are both surrounded by an accretion disk of hot gas. Some

PCIe 5.0 SSD 양산에 들어간 삼성전자

  (Image credit: Samsung) ​ 삼성전자가 지난 8월 FSM 2024에서 공개한 PCIe 5.0 인터페이스 고속 SSD인 PM9E1 NVMe Gen 5 SSD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출시 시점과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펙은 이미 공개되어 있습니다. ​ 5nm 미세 공정으로 만든 자체 SSD 컨트롤러와 읽기와 쓰기 속도는 이전 세대 대비 두 배나 빠른 14.5GB/s와 13GB/s에 달합니다. 사실상 일반 소비자용으로는 좀 과한 수준입니다. 그러면서도 최신 미세 공정을 이용해 전력 소모를 50%나 줄이고 발열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 내구성은 전세대인 PM9A1의 1200TBW의 두 배인 2400TBW로 역시 일반 소비자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차고도 남는 내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량은 512GB, 1TB, 2TB, 4TB로 네 가지입니다. ​ 속도와 용량 모두 아쉬운 부분이 없는 제품이지만, 아마도 가격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PCIe 5.0 SSD가 대부분 고가인 점과 삼성 제품의 프리미엄을 생각하면 가격은 그렇게 저렴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SSD 가격이 빨리 떨어지지 않는 추세인데, 속도보다 가격이 더 아쉬운 부분 같습니다. ​ ​ 참고 ​ ​ https://www.tomshardware.com/pc-components/ssds/samsung-starts-mass-producing-its-fastest-ssd-to-date-pm9e1-gen-5-m2-drive-with-speeds-up-to-145-g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