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rva of the goldenrod gall midge prepares to leap through the air by forming a ring shape(Credit: Duke University))
(Microscopic scales shown on maggot bodies shown through electron microscope imagery (Credit: Duke SMIF/Grace Farley))
3mm 정도 크기에 불과한 작은 애벌레가 자신의 몸길이의 20-30배를 뛸 수 있다면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미역취 혹파리 (goldenrod gall midge) 애벌레는 실제로 이렇게 뛸 수 있습니다. 다리도 없는 작은 애벌레가 이렇게 먼 거리를 뛸 수 있다는 사실은 50년 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듀크 대학의 과학자들은 초당 2만 프레임의 고속 카메라를 이용해 이 애벌레의 비결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다리는 없지만 대신 몸을 잡을 수 있는 끈끈이 같은 부위를 이용해 몸을 고리 모양으로 만든 후 여기에 탄성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방출하는 방식으로 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동영상)
이 독특하게 생긴 끈끈이 구조물은 다리가 없어도 마치 다리처럼 몸을 잡아주기 때문에 연구팀은 임시 발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 미세구조를 보면 표면에 수많은 털이 있는데 도마뱀붙이의 발바닥처럼 약한 자기장이나 혹은 서로 중첩되면서 달라붙는 구조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다리가 없어도 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기상천외한 동물 가운데 하나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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